좁은 취업문 뚫도록 자신감 회복 지원…지역특화형 일자리 박람회 주목
작성일 : 2025-03-21 11:18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지난달 대한민국 청년 실업자가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용 불안정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 있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청년 실업' 문제는 국가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다.
청년 고용 안정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뿐 아니라 결혼, 출산 등 사회적 요소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도시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 어려움이 익산시가 올해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 청년천국을 만들겠다고 팔 걷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다이로움 취업박람회'가 어떻게 지역 청년과 함께 난관을 이겨내고 있는지 짚어봤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는 2023년 출발 이후 지난 2년간 익산시 청년 정책을 대표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광장으로 자리 잡았다. 청년에게는 취업 기회를, 지역기업에는 필요한 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취업박람회에 창업박람회를 더해 한층 강화된 전략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가 운영하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의 목적은 '취업 성공률'이라는 숫자에만 있지 않다. 세심한 지원을 받은 지역 청년들이 작은 성공의 경험을 발판 삼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결국 사회의 한 부분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청년시청은 취업박람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다. 이곳에서는 거듭된 실패에 지친 청춘도, 아직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한 이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며 꿈을 향해 작은 걸음을 내딛는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실제 그동안 시는 청년시청에서 열리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를 통해 총 4,000여 명의 구직자와 279개 기업 및 기관이 현장에서 만나는 실질적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청년들은 다양한 기업 정보를 얻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취업 성공률을 높였다. 참여 기업은 우수한 지역 인재를 확보해 장기근속률을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얻었다.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박람회라는 점이다. 보건·의료 분야 박람회부터 금융기관·공공기관 채용설명회, 여성친화 취업박람회,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식품산업 맞춤형 박람회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직자와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시는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이미지 메이킹, 현직 인사 담당자와의 1:1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명 인사를 초청한 취업 콘서트 행사는 청년들의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높이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다이로움 취업박람회가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감 있는 취업의 장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익산 통합일자리센터'를 가동해 분산된 일자리 정보를 한데 모아 시민들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람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매달 개최하던 방식에서, 격월제로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올해부터는 짝수달 세 번째 화요일마다 청년시청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시는 구직 청년뿐만 아니라 창업 희망 청년에 대한 지원의 폭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들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취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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