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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탄소섬유'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

20일 전북 찾은 문 대통령,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응원

작성일 : 2019-08-20 17:30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주 효성과 익산 하림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기업 방문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 국산화를 격려한다는 차원에서도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전북 전주는 정부가 탄소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전북사진공동기자단>

◇효성기업과 하림공장 각각 방문하고 정부차원 지원 적극 약속

 

이날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1개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10개 2만4000t까지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조15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직접고용 2300명을 포함해 1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가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탄소섬유 등 100개 핵심품목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을 집중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주와 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분야에 적용되는 고강도, 고탄성 탄소 섬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공급 기업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국내 탄소섬유의 성장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분야에서 우리는 후발 주자"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경쟁력이 뒤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행히 2011년 효성이 마침내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2013년 첫 양산을 시작했다"며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효성은 1966년 창업 이래 기술독립을 추구하며 한 우물 파온 소재 전문 기업"이라며 "경영진 70%가 공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이다. 한마디로 엔지니어가 모여서 엔지니어가 경영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효성 측에서는 조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이 참석했고, 송하진 전북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품 전문기업 하림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식품 생산기업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하림은 전북 지역에 2024년까지 88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000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Harim Food Triangle)'이라는 이름의 이번 투자 계획은 익산 지역에 도계가공시설, 종합식품단지, 최첨단 육가공 공장을 건립해 농식품 산업을 고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하림의 투자 계획을 듣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하림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는 달리 그간 발전의 토대가 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성장의 과실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지역·기업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도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식품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고 식품의 원료가 되는 농축산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와 가축방역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전북방문의 의미, 산업경쟁력 강화, 정치권 관심도 높아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역 행보는 일본의 수출 규제, 글로벌 경제 불안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 확보라는 의지의 표명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특히 전북은 최근 제조업 부진으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급기야 군산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지난 2017년 5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GM 공장이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는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은 최근 지역 정치 상황과의 연관성이 부각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받기에 충분했다.

 

전북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지역이다. 현재 지역 의석 10개 중 민주당 소속은 2석 뿐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평화당이 집단 탈당 사태로 분열되면서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전주 방문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경제수석,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 정부와 청와대의 핵심 경제 라인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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