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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반출된 지광국사탑 110여년만에 고향간다

문화재청, 강원도 원주 법천사지로 이전 결정

작성일 : 2019-06-21 16:54 작성자 : 전예은 (klan@daum.net)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역사적 고난을 겪어오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110여년만에 원래 있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문화재청은 20일 열린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 이하 지광국사탑)을 원래 있던 곳인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법천사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승탑으로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등 역대 가장 개성적인 화려한 승탑으로 꼽히고 있다.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1년 원주에서 서울로 반출됐고,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출돼 10여 차례의 이건과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파손되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왔다.

 

현재 법천사지에는 옛 탑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고, 당시 함께 조성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 탑비(국보 제59호)가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광국사탑의 이전은 결정됐지만 탑과 탑비 보존 상태를 감안할 때 원래 위치로 복원키 위해서 보호각 설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며, 보호각의 설치로 인한 주변 경관 저해 문제가 남아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앞으로 보존환경이 석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을 거쳐 보호각을 세워 복원하는 방안과 법천사지 내 건립을 추진 중인 전시관 내부로 탑과 탑비를 함께 이전하는 방안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까지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외부 환경 등으로부터 탑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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