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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빌레나무 보급 시범사업 확대 추진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 밝혀져…어린이집으로 확대

작성일 : 2019-04-12 11:42 작성자 : 전예은 (klan@daum.net)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보인 자생식물 빌레나무를 보급하는 시범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서울삼양초등학교에 빌레나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4월에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해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우리식물을 지속적으로 탐색하여 영유아, 학생 및 어르신 등 민감 계층들이 실내에서도 자생식물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보급 사업을 늘릴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사용한 빌레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 서부 곶자왈 지대에서 일부 자라고 있는 상록성 나무로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이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대량 증식하여 사용하고 있다.

 

서울삼양초등학교 시범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빌레나무 500그루로 만든 식물벽을 4학년과 6학년 교실에 각각 설치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빌레나무를 보급한 2개 학급과 보급하지 않은 2개 학급을 대상으로 교실 내 습도조절,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을 측정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심리적 만족도 조사를 병행했다.

 

시범사업 결과, 빌레나무를 보급한 교실이 보급하지 않은 교실과 비교할 때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해 습도조절이 가능했고 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20% 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빌레나무를 보급한 교실 학생(43명)과 보급하지 않은 교실 학생(40명) 총 83명을 대상으로 한 기분상태와 교실환경 만족도 등 설문조사에서도 빌레나무를 보급한 학급 학생들의 교실환경 만족도가 92.7%로 매우 높았다.

 

서흥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빌레나무가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 자체로 매우 의미가 있다”며 “교육현장은 물론 많은 국민에게 우리식물의 가치를 알리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1년 5개월간 충북대학교 연구진과 실험챔버를 이용하여 실내 공기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한 자생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저감하는데 무처리구 대비 평균 20% 정도의 우수한 효과를 보였고, 습도는 무처리구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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