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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택 실내 라돈 농도 ‘감소’

환경부, 겨울철 전국 7,241가구 라돈 농도 조사 결과발표

작성일 : 2019-04-04 18:04 작성자 : 전예은 (klan@daum.net)

 

 

주택 거주자들의 환기 습관이 과거보다 개선돼 겨울철 주택 실내 라돈 농도가 감소추세를 보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7년~2018년 겨울철기간 동안 전국 7241가구 단독·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농도가 72.4Bq/m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해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방사성 기체이다.

 

특히, 라돈은 85% 이상이 토양으로부터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다.

 

환경부는 전국 주택의 라돈 분포를 파악해 라돈 관리를 우선할 지역을 선정키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주기로 겨울철 조사를 실시해왔고, 이번이 제4차 조사이다.

 

조사는 전국 행정구역별로 표본을 추출한 후 조사에 동의한 주택을 조사원이 방문해 라돈 검출기를 설치·수거하여 분석하는 방식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제4차 조사에서 확인된 평균농도는 72.4Bq/m3로 지난 2011~2012 124.9Bq/m3, 2013~2014 102.0Bq/m3, 2015~2016 95.4Bq/m3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공동주택의 실내 라돈 권고기준 200Bq/m3을 초과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5.6%인 403가구이다.

 

이와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이 주택에 거주하는 5745명을 대상으로 환기 여부를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매일 환기를 한다는 사람이 45%인 2557명, 매일 환기를 안 한다는 사람이 4%인 2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제1차 조사에서 조사 대상 4203명 중에서 매일 환기한다는 응답이 25%인 1066명, 환기를 안 한다는 응답이 29%인 1226명이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 라돈 농도가 다소 높게 측정된 가구를 상대로 라돈 저감 상담(컨설팅)과 라돈 알람기 보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명희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는 국내 실내 라돈 분포를 파악하여 향후 라돈 노출 저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실내 라돈농도는 환기를 통해 충분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로서 ‘베크렐(Becquerel)’로 읽으며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는 방사능을 1Bq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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