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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눈앞에’ 9월 출생아 사상 첫 3만명 붕괴

올해 출생아 30만명 턱걸이 전망...결혼적령기 혼인도 감소세

작성일 : 2018-11-28 16:52 작성자 : 박용주 (yzzpark@daum.net)

경기불황에 맞물린 저출산 문제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9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갱신, 3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9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인구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6100명으로 전년동월(3만100명)대비 13.3%(4000명) 감소했다.

 

올 들어 출생아 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9월까지 출생아 수 합계는 25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27만7700명에 비해 2만5700명이나 줄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도 8만 4백명으로, 전년 동기(8만9600명) 대비 9020명(-10.3%)이 감소했다.

 

앞으로 남은 3개월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에 가까스로 턱걸이할 전망이다. 월별 출생아 수도 지난 2015년 11월 이후 34개월 연속 하락세(전년동월대비)를 보였다.

 

전국 시도 중 올해 9월까지 합산한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전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올해 3분기 0.95명으로 한 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1.05명)보다 0.10명 감소한 수치다.

 

전국 시도별 출생아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첫째아는 증가했지만 둘째아부터 감소했다.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43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0.1%(3600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7800건으로 17.0%(1600건)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지난 9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감소한 이유 중에는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연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혼적령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혼인도 감소하는 추세에 맞물려 출생아 수도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작년 국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35만7700명으로 전년 40만6200명에 비해 4만8500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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