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사망자 중 노인이54%… 시장, 병원 주변 주로 발생
작성일 : 2018-10-19 14:59 작성자 : 송주헌 (mars143@klan.kr)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체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전국 교통사고 발생지역 중 사고발생 7건 이상(특별·광역시는 10건 이상) 또는 사망자 2명 이상 발생지역이다
지난 해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158명 중 보행 사망자는 1,675명(40%)이며 그 중 노인 보행 사망자는 906명(54%)으로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3년간 노인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장소는 시장과 병원 주변 등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근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추운 날씨로 인해 행동이 둔해지는 겨울철(11월~1월, 93건, 29%)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활동인구가 많은 낮시간(12~14시, 50건, 15%)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노인 행동특성을 고려해 무단횡단 방지시설, 횡단보도 설치, 신호시간 조정 등 모두 295건의 시설 개선키로 했다.
이 중 단기개선이 가능한 224건(76%)는 지자체로 하여금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토록 하고, 차로폭 축소와 정류장 이설 등과 같이 예산과 기간이 많이 드는 71건(24%)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노인 보행 사망자가 전체 보행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 하는 만큼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진단과 정비를 통해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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