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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소비 ‘주춤’에도 경기는 회복세?

13일, 기재부 ‘경제동향 7월호’서 긍정 평가 유지

작성일 : 2018-07-13 17:30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진단을 내놓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한국 경제가 전(全)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늘며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투자·소비 등 주요 지표들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이 같은 ‘긍정론’이 나오자 경제정책을 두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논쟁이 한 층 더해질 전망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통신·방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또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7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표가 정부의 긍정적인 평가 기조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부정적 지표는 고용 상황이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대비 10만 6000명이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 폭으로 치면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10만 명 안팎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도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도소매등이 증가했으나, 정보통신등이 감소하며 소폭 감소(0.0→△0.1%, 전월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및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0.9%→△1.0%, 전월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났지만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2.7%→△3.2%, 전월비)했다. 또한,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은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실적이 줄면서 감소(4.7%→△2.2%, 전월비)했다.

 

6월중 수출은 석유제품과 컴퓨터, 반도체의 호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500억불을 넘겼다.

 

또한, 6월중 국내금융시장 주가는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등으로 하락,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강세 등으로 상승(약세),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6월중 주택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은 하락(△0.03→△0.02%, 전월비)했으며, 전세가격은 수도권 및 지방 모두 하락해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0.28→△0.25%, 전월비)됐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으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글로벌 통상마찰, 미 금리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 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 집행 등 정책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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