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시민공원>

도심 속 어린이놀이터가 자연생태를 접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4년부터 도시의 아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자연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 아이뜨락’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생태놀이터 아이뜨락’은 도시에서 자연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장 시기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감성, 창의성 발달을 도모키 위한 것이다.

<익산 보석놀이터 조성계획, 이미지제공: 익산시청>

전북 익산시도 영등시민공원 내에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놀이터’ 조성에 나선다.

익산시는 기존 철재로 만들어진 놀이시설을 친환경 소재의 놀이시설로 교체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심 속 놀이 공간인 ‘보석놀이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국비 9천만원을 포함한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영등시민공원에 ‘보석놀이터’를 만들어 도시의 생태적 건전성 증진, 자연생태 학습 체험 및 정서발달 도모, 도시민의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익산 보석놀이터 조성계획, 이미지출처: 임형택 익산시의원 후보 블로그>

가장 먼저 ‘보석놀이터’는 녹이 슬거나 부딪히면 다칠 수 있는 철재 재질의 놀이시설을 부드러운 물, 모래, 흙 등의 재질로 바꿔 위험요소를 재거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획일적인 놀이시설에서 탈피, 펌프를 사용해 물을 빨아올리는 기계적인 원리와 과학적인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더불어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아이들과 어른들이 사용하는 공간이 분리된 화장실을 조성, 안전한 아이들만의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시민공원>

익산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생태놀이터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고 올 하반기 추경 예산을 확보하면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생태놀이터 공모사업은 젊은 주부로부터 나온 정책제안이라서 뜻 깊다”며 “국비는 이미 확보돼 있고 하반기 추경 예산이 확보되면 바로 시행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인위적인 마감을 지양하고 자연형상을 최대한 유지하여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기존 시설은 안전평가를 통해 필요에 따라 보수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등시민공원>

이에 앞서 고창에서는 지난 2016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내에 흙, 모래, 나무 등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 모험공간, 개방공간 등이 조성됐다.

고창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소꿉놀이 도구 등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창의적으로 개발하여 놀거리를 만들었다”며 “정형화된 소재에서 벗어나 친환경 재질의 미로와 모래, 토굴 등을 이용해 아이들 스스로가 놀이방법을 찾아서 놀 수 있는 놀이터이다”고 말했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 조감도>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2016년 연향동 1630번지 일원에 전국 1호인 생태놀이터인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해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의 재미없는 놀이터를 자연을 이용해 아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터로 조성했다.

또 지난 2017년 해룡면 신대리 268-1번지 일원에 2호를 조성, 올해 4월 서면 선평리 818번지 일원에 3호 조성을 완료했다.

10호까지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하겠다는 순천시는 현재 업동 호수공원 일원에 4호, 연양동 1383번지 일원에 5호 놀이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 전국 지자체뿐만 아니라 아파트 시행사까지 문의를 주고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