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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암동 고분군’ 사적 제544호로 지정됐다

북구 함지산 서쪽 능선에 360기 봉분으로 구성

작성일 : 2018-08-07 13:39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대구시 북구 함지산 서쪽 능선에 분포된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인 ‘구암동 고분군’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544호로 지정됐다.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팔거평야가 한눈에 보이는 대구 북구의 함지산 서쪽 능선에 360기의 봉분으로 조성돼 있다.

 

구릉의 능선 위에는 대형분이 있으며 총 3개 능선에 지름 15~25m의 무덤 34기, 25m 이상의 대형 무덤 7기를 포함하고 있다. 또 경사면에는 나머지 소형분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1975년(56호분)과 2015년(1호분)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2기의 고분이 구덩식 돌덧널(수혈식 석곽) 위에 봉분을 돌로 쌓은 적석석곽분(積石石槨墳)이라는 독특한 축조 양식을 확인했다.

 

특히 1호분에서는 긴목항아리(장경호, 長頸壺), 굽다리접시(고배, 高杯) 등 삼국시대 토기 230여 점과 은제 관모장식, 은제 허리띠, 귀걸이 등 신라 지방의 최고 수장급 묘에서 확인되는 유물들이 출토돼 고분 축조 시기가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임을 짐작할 수 있다.

 

 

대구 구암동 고분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봉분을 돌로 채운 방식·연접분·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적석석곽분(積石石槨墳)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민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후 구암동 고분군이 잘 정비돼 지역의 우수한 문화역사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적 지정에 따라 대구에는 달성(達城), 불로동 고분군, 계산동성당, 진천동 입석, 구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 구 도립대구병원, 달성 도동서원, 경상감영지(慶尙監營址)와 함께 사적이 총 9개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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