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륭59년·도광23년, 책임자와 공사 내용 상세 기록
작성일 : 2018-08-03 09:57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경남 김해수로왕릉(국가지정 사적 제73호) 가락루에서 상량문 2점이 발견됐다.
김해시는 김해수로왕릉 가락루 보수정비 공사 중 상량문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수로왕릉은 가락국의 시조대왕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가락루는 수로왕릉의 정문인 숭화문, 홍살문, 다음에 위치한 누각이다.
<수로왕릉 가락루 상량문-도광23년>
발견된 상량문은 2점으로 건륭59년(1794년)의 상량문과 도광23년(1843년)의 중수 상량문으로 공사 총책임자 등의 분야별 책임자 인명과 공사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당시 공사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하고 있다.
보수정비 공사는 가락루가 노후 쇄락돼 해체 복원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 1억원을 투입, 지붕 상부(산자이상)를 해체해 훼손된 부재를 교체 복원하는 사업이다.
해체 후 문화재전문가의 자문 결과 부재의 훼손 상태가 심각하고 우측 기둥이 동쪽으로 이동된 구조상 문제점이 발견돼 현재는 누마루 상부까지 해체 공사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가락루 보수정비 공사를 통해 수로왕릉의 품격을 높이고 가야왕도 2000년 세계도시 김해 조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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