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list

익산, 지역의 문화재에 경제를 입힌다

문화재 야행(夜行), 생생 문화재, 향교·서원 활용사업 등 추진

작성일 : 2018-06-15 16:30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익산 쌍릉-소왕릉, 백제말기 무왕(600~640)선화공주의 능으로 추정>

 

전북 익산시는 세계유산과 산재한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재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 활용 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의 일환이다.

 

<미륵사지, 이미지제공: 익산시청>

 

문화재청에 따르면 2016년 사업별 모니터링 결과 문화재 야행 등 3개 사업, 175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약 147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총 90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백제의 왕도인 익산은 왕궁리 유적과 국보 제289호 왕궁리 5층 석탑, 국보 제11호 미륵사지를 비롯해 국보급 유물 505점이 출토됐고 100건의 보유문화재가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왕궁리 유적(백제왕궁)은 사적 제408호로 백제 왕궁 관련 건물터와 왕궁리 5층 석탑, 법당터 등 사찰 관련 유산이 공존하는 복합유적이다.

 

또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대에 조성된 사찰 터로 미륵산 남사면 자락에 위치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과 왕비가 이곳에서 미륵 삼존을 영접하고 연못을 메워 미륵사를 지었다고 한다.

 

<도지정문화재 현황>

 

익산시는 이러한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5억5천여만원을 들여 ‘문화재 활용 사업’을 추진해 세계유산 및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및 향유프로그램 개발한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국비 포함한 2억655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재 야행(夜行)사업, 생생 문화재 사업,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 이미지제공: 익산시청>

 

문화재 야행(夜行)사업에서는 백제왕궁 야간문화재체험 콘텐츠 및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또 생생 문화재 사업은 입점리고분를 비롯한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문화유산에 4차 산업기술인 드론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유적전시관 탐방, 드론날리기 체험, 유물드로잉 등이 진행된다.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현존 최대 규모의 백제불상>

 

이와 함께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서는 함열에 위치한 향교를 활용한 교육·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문화재활용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을 위해 익산시는 세계유산활용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 흥미로운 문화재 투어, 문화재 향유프로그램 지속 및 활성화 사업 등 연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왕궁리유적, 이미지제공: 익산시청>

 

특히, 흥미로운 문화재투어는 미륵사지외 역사관광명소 19개소를 연계한 ‘역사여행속 보물찾기 스탬프투어’를 운영, 익산이 간직한 세계유산, 국가보물을 만날 수 있다.

 

‘역사여행속 보물찾기 스탬프투어’는 KTX역을 출발해 구 익옥수리조합, 원불교익산성지, 입점리고분, 함라 3부잣집, 교도소세트장, 숭림사, 두동교회, 나바위성당, 가람이병기생가, 심곡사, 미륵사지, 서동공원, 보석박물관, 제석사지, 왕궁리유적, 고도리석불입상, 서동생가터, 마룡지, 익산쌍릉, 춘포역사를 여행할 수 있다.

 

<왕궁리유적 출토 사리장엄구, 이미지제공: 익산시청>

 

익산시 관계자는 “문화재 활용 사업은 유네스코에 등재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및 향유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륵사지석탑을 찾는 관광객은 올해 1월 9889명, 2월 1만714명, 3월 1만2241명, 4월 2만1288명, 5월 3만1212명, 6월 8231명으로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