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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풍등 날리기 축제 취소 안 한다

풍등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 예정대로 진행

작성일 : 2018-10-11 15:40 작성자 : 박상호 (klan66@daum.net)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 사건 이후 일부 지자체들이 풍등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풍등 날리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대구시는 매년 5월 개최하고 있는 풍등 축제와 관련해 현장 실험을 통한 ‘풍등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주관부서는 지난 2012년부터 형형색색 관등놀이의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의 풍둥 수가 2015년 1900개에서 2018년 현재 3000개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대규모로 추진되면서 안전 가이드라인 수립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풍등은 방염 처리된 풍등으로 크기와 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날아올랐다가 고체연료가 전소되면 지상에 떨어지는 구조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두류야구장은 사방이 벽에 막힌 공간으로 바람에 휩쓸려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적고, 어디에 걸려도 연료 전소 후 낙하하므로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없다.

 

그러나 사재 풍등 사용으로 인한 화재 위험 요소는 배제할 수 없어 관람객에게는 입장팔찌를 배부하고 안전요원들을 곳곳에 배치, 행사장 주위에서 사재 풍등을 날리지 못하도록 제지할 방침이다.

 

한민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형형색색 관등놀이 행사는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내년 축제에도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에도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휴대용 풍속계로 실시간 풍속을 측정‧통제해 3000여개의 풍등 행사를 안전하게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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