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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노출, 건강영향> 추적조사

빅데이터 등 세부적인 자료 토대로 연구

작성일 : 2015-05-06 10:31 작성자 : 이충로

 

환경부는 환경노출과 질병간의 안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산모와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건강영향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조사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오는 2036년까지 환경오염 노출과 건강영향을 장기 추적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유아 및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3배나 빠른 신진대사와 신체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해 환경오염 노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해 지난 2006년부터 ‘산모·영·유아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 조사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전국적인 대표성이 부족하고, 조사규모도 적어(1,750명) 희귀질환 등 유병율이 낮은 질환을 연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국제적으로는 1997년 미국에서 개최된 G8 환경장관회의에서 환경파괴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해결책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건강과 환경’을 선언한 이후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에서 10만명 규모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일본도 2009년부터 출생코호트를 시작하였으며, 2011년 쓰나미가 계기가 되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국민적 연대감과 협조가 자발적으로 일어나 산모 10만명을 3년만에 모집을 완료했다.

우리나라도 그간 출생코호트를 통해 축적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2년간의 기획연구와 해외사례 연구를 위한 국제세미나 등을 개최해 대규모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조사는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산모 10만명을 모집하고, 대규모코호트(9만5000명 표본)와 상세코호트(5000명 표본)로 구분해 모집한다.

대규모코호트(9만5000명 표본)와 상세코호트(5000명 표본)로 구분해 모집한다.

대규모코호트는 산모의 생체시료(혈액, 뇨) 채취 및 설문조사 1회 실시하고,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은 후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검진자료, 상병자료 등 빅데이터 연계해 건강영향을 조사를 진행한다.

상세코호트는 영유아(~3세), 학동기 이전(4~7세), 학동기(8~12세), 청소년기(13~18세) 등 성장단계별 주기적으로 생체시료 확보, 설문조사, 성장발달 측정 및 거주 환경측정 등을 통해 구체적인 건강영향을 조사한다.

조사내용은 유해물질 노출과 관련성이 크다고 알려진 질환을 중심으로 5개 분야 39개 중점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생체와 환경시료 분석을 실시한다.

해당 질환은 조산, 저체중아, 기형, 자궁 내 발육지연·태아사망, 유산, 저체중아, 인지발달(ADHD, 자폐증 등), 알레르기 질환 등이다

중점가설은 5개 분야 임신·출산, 알레르기질환, 성장발육 및 내분비계, 신경인지발달, 사회성 및 정서발달 이며 39개 가설은 대기오염, 흡연, 농약, 내분비계 장애물질, 잔류성 유기물질, 중금속, 전자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사업의 첫 걸음으로 5월 6일 ‘제1차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운영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를 개최하고, 전국 13개 환경보건센터가 지역 산부인과 병원과 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모를 모집한다.

또한 상세코호트에 참여하는 산모에게는 영양·산모인지검사, 성장단계별 성장발달·신경인지검사, 거주환경 측정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는 소아과·산부인과·보건·환경 등 관련 학회장, 코호트와 통계 전문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위원, 환경보건센터장 등 총 30명으로 구성하고 출생코호트 기본계획 수립·변경, 연도별 추진계획 및 실적 심의·조정 등의 기능을 갖는다.

환경부 관계자는“출생코호트 조사를 통해 산모·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별 건강보호 가이드라인 및 유해환경 물질별 권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성장단계별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 행동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의료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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