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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중축구부 살리기 물거품 되나

군산지역사회 나서 해체철회 촉구... 학교 측 묵묵부답, 끝내 해체수순

작성일 : 2016-09-02 16:25 작성자 : 유희광 (linenus@klan.kr)

 

 

전라북도 군산지역 축구계와 기관 단체 등이 나서 군산제일중축구부 해체 만류에 나섰으나 학교 측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시 축구협회와 제일중 동문, 군산 교육지원청 등은 학교 측에 군산제일중축구부 해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군산제일중학교는 이들의 대화요구를 외면한 채 이달 말 KFA 주말리그를 끝으로 팀을 해체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던 전라북도 군산제일중학교 축구부는 창단 이후 축구 인재들을 다수 배출하면서 전북 엘리트 축구의 산실로 손꼽혀왔지만 9월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학교 측은 그동안 군산시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3명도 안 되는 등 선수수급 문제를 비롯한 지도자 영입, 재정 문제가 수년 간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열악한 상황 속에 학부모들의 원성이 날로 늘어갔고 적잖은 부담감을 느낀 학교법인 경암학원은 군산제일중학교의 팀 해체수순을 밟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산에서는 매년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군산제일중학교 축구팀이 해체되면서 정작 대회가 열리는 군산의 축구팀이 참가를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현재 전국 초·중학교 축구팀들은 법적으로 초·중학교 선수들의 기숙생활이 금지되어 있는 탓에 선수들은 외부에서 별도로 합숙을 해야 하는 실정이고 이에 따른 비용은 학부모들의 지갑에서 충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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