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list

김경원 작가 떳다방 사진전 '꿈꾸는 역사'개최, 모든것은 흘러간다

사진 여행가가 기록하는 작은 역사

작성일 : 2016-12-14 14:08 작성자 : 정지혜 (sks6351@klan.kr)

 

오는 17일 서울시 종로3가에 있는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김경원 작가의 세 번째 ‘떴다방사진전’이 열린다.

이번에 펼쳐질 김경원 작가의 <꿈꾸는 역사>는 ‘어느 사진 여행가가 기록하는 작은 역사(歷史)’로 정의할 수 있다.

작가는 필연적으로 주변의 흔적들을 관찰하게 되고 그것을 기록하는 순간 사가(史家)가 되어 모두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사건들로부터 후미진 골목에 방치된 폐기물의 쓸쓸한 흔적들까지 누군가 그것을 바라보는 있다는 사실이 바로 우리에게 ‘역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게 만드는 힘이다.

김경원 작가는 “모든 현재는 흘러가는 것이다. 시간 앞에서 소멸하지 않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없어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존재했었다는 사실 자체가 지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사실이 단지 중요하지 않다'는, 그저 사소하다는 이유만으로 역사에서 배제될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의 발걸음이 쌓이는 만큼 모인 사진 속에는 온통 어제의 것들로 넘쳐난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고 사라져 간 것들이 그 사진들 속에 오롯이 남아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카메라를 통해 현재의 역사를 여행하고 기록해나가는 그는 “오늘도 기억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작은 것을 떠올리면 괜스레 마음이 바빠진다. 각자의 역사를 쓰고 간 것들에 경의를 표하는 역사(歷士)를 꿈꾼다”고 말했다

토담미디어에서 기획한 ‘떴다방사진전’은 권홍, 김민우 작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경원 작가의 작품 해설을 통해 관객들과 사진 수다를 떠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토담미디어 관계자는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사진과 대중의 호흡이 섞이고 경계 없는 자연스러운 생각들이 서로 넘나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떴다방사진전은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참가비는 없다.
 

 

< 저작권자:KLAN/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