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산서 ‘2019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3일간 열전 돌입
작성일 : 2019-08-16 17:51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2019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KSAE Baja/Formula/EV)’가 16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와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 일원에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자동차의 기술과 디자인, 아이디어 등을 선보이는 ‘자동차축제’로, 13회째를 맞은 올해는 전국 102개 대학에서 195개 팀이 참여했다.
대회 첫 날은 안전검사와 제동검사, 동적성능평가 등 차량검사와 기술·아이디어· 디자인을 평가하는 기술부문 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술부문에서는 음주운전 방지 시스템, 트레일러 자동주차 시스템 등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숭실대학교 참가자들은 운전석의 무게를 감지하고, 안전벨트 착용·문 열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들을 활용해 운전자가 음주를 했다고 판단될 시 엑셀레이터 작동을 차단하는 은 ‘음주운전 방지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제2윤창호법 제정 등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높아진 경각심 등을 반영한 아이템이다.
홍익대학교는 ‘트레일러 자동주차 시스템’을 출품했다.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탐색한 후 로터리 센서로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일자 형태로 만들어 주는 기술로, 트레일러 등 대형차량 뿐만 아니라 일반차량에 카라반 캠핑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회 2일차 일정은 Baja 부문 연습주행, 예선전과 준결승전, Formula부문 가속·스키드패드·오토크로스-짐카나, EV 부문 주행성능과 내구레이싱이 치러질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Baja 결승전, Formula 내구레이싱, EV 결승전이 펼쳐진다.
보고서 평가를 맡고 있는 박준규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이 해가 갈수록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참여대수도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졸업 후에 엔지니어로 활동하게 될 젊은 학생들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종합 우승팀(KSAE Grand Prix)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Baja·Formula·EV 각 부문별 외에 기술아이디어와 디자인상, 베스트 팀워크상, 우수여성엔지니어상 시상이 계획되어 있다.
지난해 종합우승은 대림대학교 DAELIM NO.1팀이 차지했으며, Formula 부문은 국민대학교 KOOKMIN RACING F-18팀, EV부문은 가천대학교 Team SCUD EV팀이 각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대회를 10년 연속 개최하고 있는 군산시는 GM군산공장을 인수한 (주)명신이 전기차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 정비에 나서며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을 본격화하고, 자동차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자동차산업 관련 인프라 활성화를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 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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