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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패러글라이딩 명소’ 임실 경각산 활강장

동호인 등 토지 소유주와 수개월째 갈등 빚으며 비행객 발길 ‘뚝’

작성일 : 2019-06-05 09:12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패러글라이딩 명소 중 하나로 각광받던 전북 임실군 경각산 활강장을 찾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의 일부 부지 소유주가 올 초 철조망을 설치, 출입을 통제하고 나서자 동호인들이 반발하며 “다른 곳에라도 새로운 이륙장을 설치해 달라”고 당국에 건의를 하고 나서는 등 분란이 일어난 탓이다.

 

 

5일 오전, 임실군과 완주군의 경계에 위치한 경각산 활강 이륙장.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탁 트인 경치와는 달리 이륙장 바닥은 정돈되지 않은 어지러운 모습이다. 곳곳에 철조망이 말린 채 방치되어 있다.

 

그 전까지 무상으로 이용하게 해줬던 전 소유주와는 달리 새로 토지를 매입한 측에서 무분별한 출입을 통제하고 사용료를 받으려 하자 갈등이 불거졌다.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지자  또 다른 소유주는 진입로를 아예 막아버리기도 했다.

 

활강장은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분쟁 해결에 나서기가 애매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전면은 완주군 구이면, 후면은 임실군 신덕면에 속한다. 전면과 후면 부분의 땅 주인도 각각이다. 활강장은 하나이지만 행정구역 상으로도, 토지 소유권으로도 반반씩 나뉘어 있는 셈이다. 심지어 활강장과 진입로 소유주도 다르다. 분쟁이 안 일어나는 게 오히려 이상할 법한 구조다.

 

 

전주 패러글라이딩 협회 측은 “현재 활강장 출입은 가능하지만 안전상 위험하기도 하고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의 땅에서 허락도 없이 도둑 비행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986년 국내에 처음 패러글라이딩이 보급되던 시기에 전 소유주의 배려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많은 선배들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바위 하나 일일이 피 땀 흘려 깎고 다듬어 만든 곳”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패러글라이딩은 전북지역에서 국가대표를 10명 이상 배출한 종목”이라며 “지난해부터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되고 관광자원으로도 점차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10분~15분 이내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완주 모악산, 임실 치즈마을 등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패러글라이딩 후진양성과 발전, 더불어 관광레져 산업발전을 위해 새로운 패러글라이딩장이 꼭 필요하다” 고 주장하며 체육회를 비롯해 전북도의회 등에도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현재 패러글라이딩 활강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도 관광총괄과 관계자는 “1차적으로 산림시설 허가를 맡고 있는 해당 시·군 산림과가 우선 담당을 해야겠지만 관련 제안이 들어온다면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특성을 고려해 관광 부서 등 여러 관련파트 간 협의와 검토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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