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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안보 체험길 운영…DMZ 최초 개방

4월말부터 DMZ 평화둘레길(가칭) 3개 구간 단계적 개방

작성일 : 2019-04-03 12:54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정부는 전쟁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가칭, DMZ 평화둘레길)로 단계적 개방에 나선다.

 

‘DMZ 평화둘레길’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고성(동부), 철원(중부), 파주(서부)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평화와 안보의 현주소를 생생하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각 노선별로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되며, 차량으로 왕복할 수 있는 별도 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철원 지역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DMZ 평화둘레길 운영방향은 기본적으로 방문객 안전과 DMZ 생태·환경 보존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우리군의 철저한 경호지원을 받게 된다.

 

또 인위적 개발과 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 중인 도로, 철책길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무인조사체계를 구축하여 환경적 영향 및 생태계 훼손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운영 횟수와 참여인원은 군사작전 여건 보장과 자연환경 및 생태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할 것이며, DMZ 내 방문객 출입 및 안전조치 등에 대한 국방부와 유엔사간 협의는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DMZ 평화둘레길 개방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통일부, 환경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대상지역 3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4월말부터 고성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 파주 및 철원지역 둘레길도 방문객 접수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개방할 예정이며, 상설운영 시기는 시범운영 결과 평가 후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 고성지역에 대한 방문신청은 행안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둘레길 개방은 남북분단 이후 DMZ를 처음으로 개방하는 것으로 국민이 평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가 평화적 이용을 통해 한반도 평화․번영의 전진기지를 넘어 세계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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