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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은선리 백제고분군 국가문화재 되면 뭐하나?

관리 안 된 백제고분군, 정읍시 관계자 “지난 4월에는 괜찮았다”

작성일 : 2018-05-24 17:20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은선리 고분군 방향 표지판>

 

전북 정읍 ‘은선리 백제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지만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된 상태이다.

 

‘은선리 백제고분군’은 이 지역이 백제시대 지방통치의 핵심지역인 중방문화권 연구 자료로 중요성을 지니고 있으며 탑립리 고분군 주변에서 고분 축조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채석장이 발견돼 고분 축조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은선리 백제고분군, 이미지출처: 정읍시청>

 

이에 따라 ‘은선리 백제고분군’은 지난 4월 26일 ‘문화재보호법’ 제25조 및 제34조에 따라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543호가 됐다.

 

정읍시는 그동안 은선리 백제고분군을 국가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사업비 9억7000만원을 들여 지난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영원면 은선리 일원(탑립마을 중심 반경 3km이내)에 학술대회 및 발굴조사 결과 보완·심사 등을 실시했다.

 

또 올해 훼손된 고분 원형을 회복하고 탐방로 개설, 편익시설을 설치코자 했지만 예산을 확보치 못해 추경을 통해서나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원면 유적지 탐방안내 표지판>

 

정읍시 문화재담당자는 “올해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내년부터는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현재 탑립마을 인근에 은선리 백제고분 20~30여기가 밀집돼 있어 30분 이내로 모두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은선리 백제고분은 역사 및 학술적 가치가 높아 이곳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제고분군, 이미지출처: 정읍시청>

 

그러나 은선리 고분군 현장은 안내판이 빛바래 위치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며 입구에서부터 무성하게 자란 잡초로 막혀 방향을 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은선리 백제고분군 가는 길>

 

탐방객 A씨는 “탐방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잡초가 무성해 고분을 알아 볼 수조차 없다”며 “국가문화재에 걸맞게 편의시설은 고사하고 관리만이라도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선리삼층석탑>

 

정읍시 관계자는 “지난 4월에 방문했을 때는 풀이 자라지 않아서 다 둘러볼 수 있었다”며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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