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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정치페스티벌 민주주의 축제로 자리 잡다!

금남로서 시민 2만여 명 참여, 직접 제안한 정책 10건 발표 등

작성일 : 2018-05-23 08:00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치페스티벌이 민주주의 축제로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22일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된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치페스티벌에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기존 관 주도의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틀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 제안을 통해 행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모델을 선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

 

금남로시민정치페스티벌 메인행사로 진행된 광주시민총회는 오후 3시 전일빌딩 앞 무대에서 시작해 시민들의 제안 10건이 발표됐다.

 

이번 제안은 지난 4월부터 운영돼 온 온라인 광주시민총회(http://521festa.kr) 제안 중에서 공감을 많이 얻은 5개, 사전 시민총회에서 민회지원단과 퍼실리테이터, 정책 제안자가 함께 협의해 선정한 3개와 더불어 22일 정책전시터널에서 시민들의 공감스티커를 많이 받은 2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뜀틀(고정관념의 틀을 뛰어넘는)놀이터’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 저소득 청소년·청년을 위한 학업능력 및 재능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차장 여건 개선과 야구문화마을 조성, 교복을 입고 뛰어보자 폴짝~!, 무등산 경관 가로막는, 열섬 만드는 초고층 아파트 고도 제한, 국․영․수 교육은 그만! 꿈을 찾는 교육받고 싶어요, 생리대 무상지원, 5·18을 공휴일로, 학교급식 GMO 퇴출과 광주시 먹거리 통합센터, 학교급식지원센터(3개 제안 단일화) 등이다.

 

이날 시민들의 발표 제안을 듣고 찬반투표에 참여하는 521청중평가단도 공모를 통해 구성해 시민 정책 제안 내용을 사전에 이해하고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였다.

 

시민정책마켓은 ‘정책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우수 정책을 발굴, 문화예술, 청년․여성, 사회적 경제·일자리, 도시재생, 환경 등 7개 분야의 28개 정책을 한 곳에서 전시했다.

 

전시 부스를 찾는 시민과 정책 구매자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약정판에 서명한 뒤 구매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28개 정책이 골고루 2~3건의 구매약정을 했고, 대구 사회적 경제 민·관정책 거버넌스, 광산구 여성친화마을 육아플랫폼 ‘마을마다 마을아이’ 정책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금남로 시민정치페스티벌은 기획과 준비과정 행사 개최까지, 시민 참여 열망을 담아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포용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제안된 정책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더 이상 행정의 객체로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주체로서 나서 직접 참여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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