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과 춘향골농협이 남원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농기계 순회 봉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 지역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이내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상당수의 수재민이 발생한 지역이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로 미처 이동하지 못한 다량의 농기계들이 피해를 입은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북농협은 춘향골농협 관내 농가의 수리가 필요한 약 300여 대의 농기계와 영농 장비에 대한 점검을 추진했다.

이번 순회 봉사는 고장난 부분에 대한 무상 수리는 물론 부품 교환도 무상으로 진행, 농업인들에게 약 3,000만 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했다.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가을 추수기를 앞둔 농업인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봉사에는 농협의 농기계 기술자협의회 회원 40명과 농기계 생산업체 정비 요원 10명, 춘향골농협 임직원 10명 등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박성일 본부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남원시에 긴급 농기계 수리 봉사와 점검을 통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기계 순회 봉사는 18~19일까지 1박 2일 동안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