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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 피싱 인출책 붙잡았다

NH농협은행 고창군지부 고창군청출장소 박윤록 계장, 고창경찰서 감사패 받아

작성일 : 2019-10-28 16:46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농협 직원의 순간기지로 보이스피싱 위기를 모면한 아찔했던 사실이 전북 고창의 한 농협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NH농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오후 2시께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가 창구에서 현금 6백만원 인출을 요구하자 고창군 지부 고창군청출장소에 근무하는 박윤록 계장은 평소 업무절차에 따라 금융사기예방 진단표 작성과 함께 사용처를 물었다.

 

A씨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현금으로 요청한다면서 빠른 요청을 했다는 것.

 

이에 통장 관리점이 인천인 점과 당일 고액 입출금 거래가 많았던 점을 이상하게 느낀 박 계장이 상호금융 전화사기 대응팀과 협력하여 신속하게 고창경찰서에 신고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곧이어 경찰이 출동하면서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를 검거했고 이후 범죄 조직원 일당이 줄줄이 검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문식 지부장은 “신규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박윤록 계장이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 피싱 예방과 함께 범죄자 검거에 큰 공로를 세웠다”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록 계장은 "농협 직원으로서 당연히 했을 도리를 했을 뿐이다"면서 부끄러운 미소로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박 계장은 지난 25일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창경찰서(서장 박정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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