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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대담]군산대학교 곽병선 총장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교육 선도대학으로 만들겠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지역사회 및 산업발전 선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지속성장

작성일 : 2019-05-17 09:29 작성자 : 김복산 (bogsan@hanmail.net)

 

전북 군산대학교가 ‘새만금’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갖춘 세계속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군산대학교 곽병선 총장은 글로벌 대학으로 웅비할 군산대학교로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누구 보다 더 멀리 보고 깊게 생각하면서 학교를 운영해 왔다고 소회를 들려줬다.

 

곽 총장은 산학연계 연구를 위한 연구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산학이 공동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만난 곽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취·창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편집자주)


△취임 1년을 넘어 이제  2년째 국립 군산대학교를 이끌어 가고 계시는데, 소감과 느낀 점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군산대학교는 경쟁력이 갖춰진 대학으로 전북을 떠나 국제적 역량을 갖춘 든든한 대학교로 성장하고 있음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들어 그동안 가능성으로 존재하던 군산대학교의 역량이 실질적으로 구체화되면서 아주 탄탄하게 축적되어 왔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근래 군산대학교의 역량이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음을 느낀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지역의 위기와 관련하여 군산대학교가 군산의 미래 희망을 일굴 수 있는 추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교수와 총장의 자리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평교수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지식을 전수해주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베풀 수 있는 반면, 총장은 좀 더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자리에 서야한다고 판단합니다.

 

총장은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하는 사령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더 멀리 보고, 더 먼저 발견하고, 더 넓고 깊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책임이 따르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겁습니다.

 

△취임 초 사람을 중시하는 따뜻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임기 중 군산대 발전을 위한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간의 성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1년의 성과 중 가장 신경을 쓴 것 중 하나는 새롭게 8차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의 UI를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바꾼 것입니다.

 

제8차 종합발전계획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군산대학교가 나아갈 청사진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요즈음의 일 년은 과거의 여러 해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 변화의 폭도 매우 크다고 봅니다.

 

대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고등교육의 현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제 8차 종합발전계획을 중심으로 고등교육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UI(University Identity)도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기존의 UI가 대학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고, 구성원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시대변화에 따른 대내외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UI는 떠오르는 태양과 연결 이미지를 이용해 새로운 비전을 표현하고 있고, 지평선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학생들을 상징합니다. 현재는 4차산업혁명이 사회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시기로, 융합과 연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면을 염두에 두고 군산대학교가 고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염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군산대학교가 기존과는 전혀 다를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를 견인해 나가겠다는 각오의 표현이고, 이에 대한 치밀한 대응전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앞에서도 거론했지만 ‘2018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도 중요합니다.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됨으로써 우리가 새롭게 마련할 종합발전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진 셈이지요.

 

지역강소대학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음은 물론 정부의 지원금을 대학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선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재량권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외에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블랙스튜디오 등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구축했고,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유전공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했습니다. 융복합 교육의 지평을 넓히며 “융합교육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산의 산업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 한 가운데 군산대학교가 있다는 점입니다. 군산시는 군산의 산업생태계를 미래형으로 바꾸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은 이 두 분야에서 핵심 싱크탱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대학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전문 연구센터 타당성 조사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실증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대형해상풍력발전기의 성능과 안전성 등 터빈이 실제로 운영되는 환경에서 시험하고, 실증에 필요한 여러 가지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구축과 해상풍력산업 육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군산시가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산업 거점 구축”을 목표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에 매진하고 있는데, 군산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대학은 창업 분야에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에는 국립대학 중 전국 최초로 융합기술창업학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으로서 창의적 지식재산인재 양성에 앞서 가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다양한 창업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창업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도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이 되었고, 군산시 청년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군산지역 창업 희망자들에게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국내 대학들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군산도 많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군산대의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군산대학교 뿐 아니라 국내 모든 대학의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정원 감축으로 국내 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할까요. 고등교육환경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돈이 들어가야 할 곳은 많지만, 유용할 수 있는 예산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군산대학교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환경변화를 예측해왔고, 대학정원감축 등 대학구조 조정도 점진적으로 해왔습니다. 따라서 급격한 충격은 없다고 봐야한다고 자부합니다.

 

자체 내 예산의 누수를 줄이기 위해 자체 ‘재정효율화팀’을 만들어 오래 동안 효율적인 재정 운영 방안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상당 부분 성공했습니다.

 

그 외에도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일괄적인 정원감축 대상에서도 제외되었고,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육성지원사업, 링크플러스사업 등 정부로부터 많은 일반재정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해상풍력터빈실증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해서 간접비 수익 등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지원금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배분해서 유동성있게 쓸 수 있게 된 만큼, 4차산업혁명시대에 따른 학습환경을 개선하고, 학습 프로그램도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적합한 내용으로 순차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군산대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대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군산대학교의 중요성을 지역사회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학은 규모에 관계없이 하나의 완전체인 소규모 사회이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신경시스템이 그대로 대학에도 있습니다.

 

행정, 교육, 복지, 지역사회와의 연계, 재정, 수익사업 등 한 사회가 가져야 할 모든 중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그 시스템이 지역 사회와 연결되어 있어,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유지시켜 주는 아주 중요한 경제원이자 기반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군산지역이 침체의 위기를 겪으면서 군산대학교 역시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새롭게 마련된 종합발전계획에는 이러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현재 군산이 맞이한 위기는 군산의 산업체질이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부분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양식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당연히 높은 수준의 연구력과 장기간 집중적으로 전념할 수 있는 지원 및 정책, 연구 환경 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대학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8차 종합발전계획은 군산시의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대학의 특성화를 지역의 발전과 연계시켜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저장, 해양 바이오 및 해양 수산식품,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미래형 자동차분야 등과 관련된 학과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앞으로 군산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임기 중 남기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군산대학교가 나아갈 방향과 임기 중 주력할 부분들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제8차 종합발전계획” 안에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8차 종합발전계획에서 비전을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교육 선도대학”으로 설정했습니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지역사회 및 산업발전 선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지속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대 추진전략으로는 미래창의융합 인재양성체계 고도화, 지산학 협력체계 활성화, 지속 가능한 대학운영체계 확립 등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교육혁신, 학생행복, 산학연계연구, 지역발전견인, 대학지속발전 등 5개의 전략 분야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창의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 관리를 철저히 하며, 학생지원체계도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습니다. 산학연계 연구를 위한 연구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산학이 공동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운영체계의 효율화를 꾀하고,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취창업 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친화적인 미래 신산업 성장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미래형자동차, 군산항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등 지역의 현안이 되는 중요한 사업들에서 핵심연구기관 혹은 핵심실행기관으로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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