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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대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우선하겠다”

단체장의 청사진- 김영록 전남지사

작성일 : 2018-10-24 16:00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편집자 주) 민선 7기가 출범한지 100일을 훌쩍 넘겼다. 김영록 호(號)의 전남도정도 순항 중이다. 취임 이후 전국 광역단체장에 대한 평가에서 3달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김 지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살리기를 도정의 최우선에 두겠다는 김 지사의 도정 청사진을 들어봤다.

 

△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100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 지난 100일 동안 눈코 뜰 새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취임식을 선서로 대체하고, 해외순방에서도 조기 복귀하는 등 태풍과 폭염 같은 자연재해의 피해예방과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도정 최우선 순위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우선을 두고 노력해왔습니다. 오는 2019년 국고 예산 확보와 투자유치활동에도 집중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선7기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민선7기 공약사항을 비롯한 앞으로 4년간의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묵묵히 삶의 현장을 지키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각계각층의 도민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0여일의 시간동안 제가 최선을 다했는지, 목표 했던 일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놓인 여건이 녹록지 않구나 하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남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며 희망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도민이 쌓아놓은 성과와 토대 위에서 민선7기 도정시책이 도민의 삶과 함께 어우러져 ‘내 삶이 바뀌는 전남 번영시대, 전남행복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 지난 100일 전남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 100일 이라는 기간이 큰 성과를 거두기에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지만 전남 도정이 비교적 원활히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고, 도민들께서도 한마음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전남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대 현안인 일자리·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정책본부를 격상하고,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했습니다. 7개 분야 139건의 공약사항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등 민선 7기 도정방향 및 추진체계를 순조롭게 확립했습니다. 에너지 밸리 1천개 기업 유치를 민선 7기 첫 결재로 하고, 투자유치에 집중해 100일 동안 84개 기업, 3조 7365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 활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당선자 시절부터 전방위적인 국고확보 활동을 통해 정부예산안에 6조 1041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정부예산안보다 6008억원(10.9%)이 늘어난 규모로 여수엑스포가 열린 2012년 이후 7년 만에 6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SOC 축소기조에도 불구하고 남해안철도 건설(2900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696억원),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465억원) 등 지역발전을 이끌 주요 SOC 사업예산은 전년보다 1241억원(18.2%)늘어난 8031억원을 확보했습니다.

 

- 시급한 지역 현안도 하나 둘씩 해결되고 있습니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진입도로 건설이 산자부 승인을 받으며 경도 개발사업 최대 현안인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또 나주에 스카트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서남권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선도투자도 확정됐습니다. 지방분권 시대 광역 상생발전을 전남도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전남, 광주, 경남, 부산과 남해안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운영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도민 우선주의’, ‘도민 제일주의’를 민선7기 도정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도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민의 도정 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 도민청원제 운영, 일주일에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과 의견을 듣는 소통행보를 강화했습니다. 10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좋은 변화들은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다듬어 가고, 부족한 부분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인구 감소문제가 심각하다 인구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 전라남도의 합계 출산율은 1.33명(전국평균 1.05명)으로 전국에서 세종시(1.67)에 이어 2위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이 많고, 이에 따라 유소년 층이 함께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선호하는 에너지, 바이오, 문화관광콘텐츠 등 신산업분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여건에 있는 청년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이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쳐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신입생 교과서비 지원, 3자녀 이상 가정 중학생 교복비‧체험학습비 지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7,377대) 공기청정기 보급 등의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또 베이비부머 1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도권 도시민 대상 귀농·귀촌 유치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귀농어·귀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2년까지 20만명(연간 5만명)의 귀농어‧귀촌민을 유치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저출산, 고령화, 생산인구 감소 등 전남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인구문제는 지역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문제임, 일과 삶의 균형, 양육부담 완화 등 국가차원의 과제들은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

 

△ 지사님께서는 취임 직후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두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 전남의 미래 천년을 이끌어갈 신산업을 육성하고 주력산업 고도화와 전략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 먼저 미래 ‘신산업 육성’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기업 1000개 유치’와 ‘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특구’지정 등 산·학·연을 집적화하는 ‘에너지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또 전남의 풍부한 생물자원과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화순·나주·장흥에 생물의약산업벨트와 백신제품화 신속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생산·치료·요양이 어우러진 ‘첨단 의료 복합단지’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영광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고흥에는 우주·항공 특화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 ‘주력산업 고도화’에 대해 말씀드리면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 단순블록 제조에서 레저선박 건조, 선박수리 등 사업을 다각화하겠습니다. 또 해경정비창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유치하고 이미 확보된 국비 1,711억원을 활용해 ‘선박 공동진수장 건립사업’, ‘대형요트 설계 건조기술 개발’ 등 56개 사업을 추진,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석유화학산업은 고부가 첨단 화학소재(고기능성 특수탄성 소재 등)를 개발하고 철강산업은 첨단 신소재(마그네슘, 고망간강 등) 산업을 육성하는 등 고기능성·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남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활용해 남해안 해안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가겠습니다. 에너지신산업과 지식정보문화산업,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100일 간 84개 기업, 3조 7,36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7기에는 지역 핵심 일자리 12만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최근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계시나요?

 

- 최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전남도 시장군수협의회 간에 중단된 남북교류사업을 재개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활성화하자는 합의서를 교환했습니다. 지난 10월 4부터 6일까지 (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 정영재 사무총장이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키 위해 방북하여 북측 서명을 받았습니다. 북한 측은 가까운 시일 내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논의를 위해 우리 전라남도 대표단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2009년 추진 중 중단됐던 평양 발효콩 빵생산 제2공장 건립사업을 재개하고 국제수묵비엔날레 남북공동 작품제작, 통합의학박람회 학술대회 북한 초청 등 신규사업 발굴을 논의키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북한 동포들의 생존과 건강을 위한 식량 및 의료분야의 인도적 지원도 북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 교류와 산림분야, 희귀광물자원 분야의 교류협력도 중점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교류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도 현재 34억원에서 오는 2021년까지 5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문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군, 민간단체를 연계한 전남평화재단을 설립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독일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가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증진하고 공감대를 확산해 통일에 크게 기여했듯이, 전남도에서도 여건 내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 광주 민간공항 합의가 눈에 띄는데요, 이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무안공항을 활성화 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 지난 8월 20일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합 공감대 형성 및 통합과정을 살펴보면 그동안 역사적, 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광주와 전남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고, 그 결과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제2남도학숙 건립, 무등산권 생태관광 활성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다만,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관련 협의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민감한 사항이라 추진이 지지부진했습니다. 민선 7기 들어서 광주시에서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무안으로 이전하겠다고 하고, 전남에서도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이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는 등 서로 이심전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은 국제 정기노선 8개 확보(상해, 기타큐슈, 오사카, 방콕 등) 등으로 올해 말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5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되면 연간 2백만명 이상이 이용해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광주와 활발한 협의를 통해 2021년 이전이라도 최대한 빨리 통합을 추진하고 공항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관광객 편의증진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필수요소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를 당초 계획보다 2년 빠른 2023년에 개통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 철도사업은 총사업비 변경을 통한 전철화사업을 동시 추진해 2020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무안공항 활성화 준비를 위해 지난 9일, 한국공항공사 및 한국관광공사, 전남관광협회 등과 TF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업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 무안국제공항은 충남·전북과 남해안 지역까지 이용권역이 대폭 확대돼 명실상부한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전남하면 또 관광산업을 뺄 수 없죠. 관광 산업 향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가요?

 

- 민선7기에는 이렇게 섬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 테마관광을 집중 육성하고, 영산강, 섬진강 권역의 내륙관광과 연결시켜 관광산업을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남해안 일대 권역별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융복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완도~고흥 서남해안 관광도로를 오는 2030년까지 건설하고 목포 부산 해안관광도로 단절구간 개설로 섬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마리나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통해 섬·해양 레저관광 명품화, 갯벌 해조류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내륙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 대흥사 등의 사찰, 담양군 일대의 정자 문화, 수묵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자원을 바탕으로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역사문화관광을 육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이 큰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계 엑스포가 개최됐던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하고, 농산어촌의 특색 있는 숙박·휴양시설을 활용해 중소규모 마이스 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문가들로 전남관광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지역관광전담기구’를 설립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전남발전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뜻을 받들어 도정 목표를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로 정하고 민선7기를 시작한지 벌써 100일이 되었습니다. 민선7기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역동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된 미래 천년은 지역발전과 후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우리에게 한층 더 강한 시대적 책무와 사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간다면 새로운 정도천년, 기회 대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민선 7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남의 하루하루가 기회와 희망으로 가득 찬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전남 도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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