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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대담] “시정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서 최선 다할 것”

민선 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 허태정 대전시장

작성일 : 2018-07-23 08:00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편집자 주) 6·13 민의를 실은 민선 7기가 출범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복지와 주민행복, 지역발전 등을 내걸고 순항 중이다. 본보는 이에 따라 ‘민선 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를 마련, 지자체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 본다.

 

△ 대전시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임기 4년 업무가 시작됐는데요. 먼저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 먼저, 지난 6.13지방 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대전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선거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들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시정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열망, 가슴에 안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들과 눈높이를 마주하면서 동행하는 친구 같은 시장으로서 4년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민선7기 새로 맞는 대전시정의 중점 정책은 무엇인가요?

 

-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늘 시민의 정부,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을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관료중심의 시정을 시민중심의 시정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결정권을 존중하는‘시민의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 7기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대전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는 정책도 탄력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은 대전에 새로운 기회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도약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 하나, 선거 과정에서 동서 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중앙로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 옛 충남도청 중심의 창의문화예술지구 조성 등 원도심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경제활성화 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 발전에 신경을 쓰고,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등 침체된 대전의 틀을 바꾸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은 저의 1호 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며, 국정과제입니다. 대전은 4차 산업혁명특별시로서 혁신성장을 위한 과감한 정책 재설계로“왕성한 창업→기업성장→일자리 창출”의 톱니바퀴를 본격 가동해서 개방과 혁신으로 포용하는 경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위해 4대 전략 25개 핵심과제를 민선7기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해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덕특구는 조성된 지 40여년동안 국가과학기술 핵심 집적지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발전과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해 왔으나, 4차 산업혁명 등 과학·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대덕특구도 산·학·연 협업→창업→국부 창출로 이어지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시기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덕특구를 리노베이션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범정부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덕특구를 고밀도 도시형 혁신 공간으로 새롭게 재설계한다는 큰 틀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대덕특구의 R&D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융합연구혁신센터’와 기업·대학·출연연·과학자·창투사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재구성 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창업의 붐이 대전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스타트 업(Start-up) 2천개를 육성할 계획인데 5개 권역에 Start-up 타운을 조성, 기술창업 강국을 실현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실패에서 성공을 찾는 실패 박물관 건립과 벤처창업 펀드 조성 등을 통해 패자부활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대전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는 성공방정식을 써 나가겠습니다.

 

기업성장 및 기업 친화형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도 역세권, 산업단지 등에 민간 중심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기업입주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등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조례 개정 등 제도 개선과 기업저해 요인을 철폐해 나가겠습니다.

 

<대전시청사 야경, 사진출처:대전시청 홈페이지>

 

 

△ 도시철도 2호선 문제가 대전의 숙원사업인데, 트램은 계획대로 할 것인지?

 

- 도시철도 2호선은 지역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로, 선거 과정에서도 쟁점이 됐던 사안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재 KDI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트램 방식으로 빠르게 추진하되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서 시민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우려하는 주요 도로의 교통혼잡도 효과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만약,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더 이상 지지부진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10년 넘게 끌어온 문제로 민선7기에 마무리 짓겠습니다.

 

△ 난개발방지와 환경파괴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 무엇보다도, 갈등이 있는 문제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반영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공론화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월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공론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직속의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 이제는 대전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인기 구단으로 성장한 한화이글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님께서는 한화 이글스 야구장을 신축한다고 하셨는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지난 선거 때 100가지 정도의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 중 시민들께서 가장 관심 있는 공약은 야구장 신축이었습니다. 현 대전 야구장(이글스 파크)은 준공한지 54년이나 돼 전국에 있는 9개 구장 중에서 가장 시설이 열악한 야구장입니다.

 

지금의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 신축한 뒤, 그 자리에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모델로 2만 2천석 규모의 새로운 구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꿈의 야구장,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1년에 대전에서 홈경기가 65일 정도 열리는데 야구 경기가 없는 300일은 야구장 주변에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게 각종 문화, 예술, 공연과 함께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로 꾸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기 중에 야구장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시장님께서는 보문산 일원을 1박2일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 하셨는데요.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는지요?

 

-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에는 많은 관광 자원이 있습니다. 오-월드를 비롯해서 뿌리공원도 있고, 보문산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숲속 공연장 등 여러 시설들이 있는데 이 공간들이 단절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잘 연결해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체류형 관광코스로 만들 계획입니다. 보문산 전망대는 좀 더 예술성을 가미하고 또 기능성을 높여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그곳에 와서 대전시를 조망하고, 그 안에서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보문산은 개발과 환경보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조화롭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모색해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문산을 시작으로 야구장, 중앙로 일대에 있는 관광자원들을 잘 연결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게 되면,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원도심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대전 인구가 줄어 15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구 감소의 원인과 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은 무엇인지요?

 

 

- 대전의 인구는 6월말 현재 149만 4878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 증가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매년 적게는 1만 2000명, 많게는 2만 명이, 2012년 세종시 출범이후 6년간 약 8만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세종시와 경쟁 구도의 마이너스 전략으론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세종을 비롯한 충남, 충북 등 인근 지역과 동반자로서 상생협력 발전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성(R&D)·대덕(벤처)~세종(과학기술정책)의 지역적 강점을 살린 첨단과학지식산업집적 단지인 ‘대세-밸리’를 조성해 세종시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더 크게는 중부권 광역경제 협력을 위한‘신수도권 상생연합도시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원도심 역세권에 SW창업 공간인 지식산업센터를 건립,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식산업센터 주변을 교육․문화가 살아 숨 쉬는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인구 유입을 도모할 것입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희망주택 3천 가구를 공급하고, 공공 어린이집도 100곳 정도 늘려 청년층의 주거 불안 해소와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런 정책이 하나 둘 정착하면 사람도 정착하고, 저출산 문제도 함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민선7기 대전시정은 시민의 정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의 정부는 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시정에 참여 하는냐에 따라서 성공여부가 결정되고 시민의 정부 수준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좋은 시민정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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