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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거리공연 기획하는 '버스커즈 팩토리' 이준희 대표

시민이 시민 응원하는 거리공연문화 만들고 싶습니다

작성일 : 2017-10-13 16:59 작성자 : 김호돈 (hawthorn01@klan.kr)


 

버스커즈 팩토리 안으로 들어서자 아늑하면서도 톡톡 튀는 개성으로 꾸며진 공간이 맞이했다.

 

이준희 대표가 동료들과 함께 직접 페인트로 칠하고 소품으로 꾸민 공간은 버스커즈 팩토리가 얼마나 젊은 감각으로 운영되는 기업인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

 

버스커즈 팩토리의 이준희 대표는 전북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과에 재학하던 중에 버스커즈 팩토리를 창업했다.

 

본디 얌전하고 부모님의 말씀에 꼬박꼬박 따르는 성격이던 이준희 대표는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입학하자 비로소 사춘기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실함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실컷 놀며, 기타 연습과 노래 등 음악과 공연에 관련된 취미를 새로 계발하다보니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취미로 오토바이를 직접 튜닝할 만큼 엔지니어로서도 재능 있는 학생이었지만, 졸업해서 엔지니어가 된 선배들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회의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이준희 대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잘 하는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는 이준희 대표는 결국 대학에서 즐거웠던 1년간 마음을 사로잡았던 거리공연을 주제로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세워진 버스커즈 팩토리는 전주에 거리공연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리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장비를 대여하고 장소 섭외를 대행하는 업무를 한다. 또 연습실이 필요한 아티스트들에게 연습실을 빌려주기도 하고, 스타일이 잘 맞는 솔로 아티스트들끼리 매칭해서 그룹을 결성하도록 돕기도 한다.

 

어떤 장르에도 구애받지 않고 일반 대중음악부터 춤, 거리의 전시회까지, 다양한 분야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환영한다는 버스커즈 팩토리의 이준희 대표는 앞으로 타 지역으로도 영역을 넓혀 활동하는 것이 꿈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각 지역의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지역을 방문하여 거리공연을 통해 교류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단다.

 

본디 고향이 경상도였음에도 친근하고 사람냄새 나는 전주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전주에서 창업을 하였다는 이준희 대표는 전주에 있은 지 벌써 9년이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는 그의 고향인 경상도와 전주가 버스커즈 팩토리를 통해 거리공연으로 교류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이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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