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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기쁨의 통로입니다

웃음치료로 사람들의 기쁨 찾아주는 최영랑 선생님

작성일 : 2017-07-03 15:03 작성자 : 김호돈 (hawthorn01@klan.kr)


 


 

웃음 치료사 최영랑 선생님은 스스로를 '기쁨의 통로'라고 소개한다.

 

최영랑 선생님의 직업이 웃음 치료사이기도 하지만 기타 강사로도 활동하며 자신에게 기타를 배우는 학생들을 봉사활동의 길로 안내하기도 하고, 매달 정신요양병원에 그 달에 생일을 맞은 환자들의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최영랑 선생님의 삶은 온통 '기쁨을 함께하는 소통'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스물 세 살의 젊은 아가씨였을 때부터 봉사활동으로 웃음 치료를 시작했던 만큼, 지난 20년간 최영랑 선생님의 웃음 치료 기법은 그의 인생 경험이 다양해짐에 따라 발전하고 농익었다.

 

웃음 치료 초기에 봉사활동만을 하던 시기에는 음악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 기법을 배워서 웃음 치료에 적용했다. 어릴 적에 삼촌이 고작 한 달 연습하고 내버려뒀던 기타를 독학으로 익혔던 기타실력은 그렇게 웃음치료에 활용되었다. 어느덧 결혼을 한 후에는 두 아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아들들을 더 많이 보듬고 소통을 하려는 노력으로 알게 된 '책 읽어주기 활동' 역시 최영랑 선생님의 웃음 치료 과정에 포함되었다.

 

최영랑 선생님을 통해 엿본 웃음 치료사는 심리치료사이면서 동시에 코미디언, 레크리에이션 강사, 가수, 선생님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마음이 경직되어있던 학생들은 웃음 치료 강의를 들으며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열려 서로 기뻤던 얘기나 힘들었던 얘기를 털어놓고 진정으로 가까워졌다. 그가 따로 진행하는 통기타 강의 역시 거의 웃음 치료나 다름없이 화기애애하게 이어져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노래의 화음과 기타의 호흡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허물없이 나누며 마음을 치유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항상 그렇게 한없이 밝은 얼굴로 일 하며 봉사활동까지 한다면 간혹 힘들지는 않을까?

 

그러한 우려가 무색하게 최영랑 선생님은 힘이 떨어지거나 자존감이 떨어질 때 남을 도와주면 기쁨이 배로 커진다며, 그래서 그 맛을 알고 난 후로는 힘들 때마다 일부러 남을 더 돕는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무엇을 베풀어주려고 봉사활동을 간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로,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면서 면역력 수치가 더 높아지는 느낌이라고 한다.

 

최영랑 선생님은 그의 가족이 화목한 비결도 봉사활동으로 꼽았다.

 

결혼 후 봉사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도 때때로 요양병원의 생일축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함께 간 두 아들이 봉사활동에서 기쁨을 느끼고 보람차하며 더욱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며 봉사활동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두 아들과 남편까지 가족이 함께 공연한 적도 있다고 자랑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들의 대화도 더 풍부해졌다고 말할 때의 최영랑 선생님은 그 때의 느낌을 더 실감나게 전해주지 못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진정성이 있고 진실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는 그의 꿈을 들으면서 최영랑 선생님에게 웃음치료는 그가 인간으로서 완성되고 성장하기 위한 수행의 과정이자 인생의 길잡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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