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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저격수’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 “집행부에 대안제시하는 것”

집행부 인사와 예산 행정 난맥상 공격, ‘바른 행정, 공평한 행정’ 이끌어

작성일 : 2019-11-13 15:17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장수출신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이 회기때마다 ‘집행부의 저격수’란 칭호를 들을 정도로 날선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들을 향한 격한 질책이 도가 넘어 서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을 정도 아픈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전북도의회 일각의 평이다.

 

매번 회기마다 이러한 캐릭터를 풍기고 있는 박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도 유감없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전북도민들의 눈이 박 의원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예산을 비롯한 인사, 정책 분야에서 고르게 집행부의 행정 난맥상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이의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박용근 의원은 이번 11대 전북도의회에 진출,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상임위원회에 배정됐다.

 

지난 12일 열린 제368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라북도가 국가예산 확보액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발표하고 있다며 집행부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2019년 본예산 기준 전라북도가 실제 확보한 국가예산은 4조3천7백억이지만 도내 국가기관 등이 확보한 금액을 포함한 금액일뿐이라고 단정했다. 국가기관을 빼면 7조3백억원 확보에 그쳤는데 왜 부풀렸느냐고 집행부를 몰아 부쳤다. 

 

박 의원은 향후 전라북도가 확보한 예산과 도내 기관 등이 확보한 예산을 별도로 발표할 것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게 시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있을 도정질문에서도 이 문제를 송하진 지사에게 직접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의원은 또 송하진 지사를 직접 겨냥해 측근 챙기기와 정실인사를 차단하는 데 자신의 의정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제36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다.

 

그는 "자신이 최근 도청 직원 및 주변 사람들과 면담해 본 결과, '송하진 지사는 인사 원칙이 없고, 본인 머릿속에 생각난 사람, 같이 근무했던 사람, 학교 선후배, 고향후배 등을 지나치게 우대하는 인사를 해 승진을 예측하기 힘들고 정실인사로 인해 직원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정서가 팽배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모든 행정과 인사는 공정해야 하며, 특히나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원칙 있는 공정한 인사인데, 송하진 지사의 인사는 원칙이 없다”고 공격했다.

 

정실인사로 직원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갈 우려가 있다는 그의 판단에서다.

 

지난 7월 단행한 부단체장 인사에서도 측근인 A비서관을 승진시킨 후 곧바로 시.군 부단체장 임명을 강하게 꼬집고 최소 1년정도 과장급직위에서 업무를 하다 부단체장으로 임명되는 전례들과 비교해 유례가 없는 인사로 지나친 측근 챙기기라면서 인사권자를 향한 강한 돌직구를 던졌다.

 

4급 부단체장은 도 4급 중 당해직급 3년(직무대리기간 포함)이상 공무원으로 하도록 되어 있고, 자원 부족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라북도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홍보업무 경험이 없는 측근 임용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평, 결과의 정의”에 위배된다고 역설하면서 집행부를 향한 비수같은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제36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단상에 오른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내년 1월 5일 실시될 전북체육회장 선거에 도지사 캠프 소속 낙점설을 제기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초 개정된 법 취지와 맞게 전문체육인 또는 생활체육인이 체육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면서 정치적 인연이 있는 인물을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는 과감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이에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나서 “체육회장 선거를 공평하게 치르겠다”며 “시중에 제기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는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의 의중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의정활동의 행보에 대해 “너무 강직한 의정활동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할말을 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이번 도의회에 진출했다”고 짧게 의정활동에 임하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미치도록 일하고 싶어했던 소신을 이번 임기가 끝날때까지 저버리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집행부에 날선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올바르게 가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은? 7대 이어 11대 전북도의회 입성 성공,‘공부하는 의원상’

 

2018년 6월 13일, 전국 지방선거 장수군 선거구에서 전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북도의회에 진출했다.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장수군 제1선거구에서 7대 도의원으로 당선돼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당선소감으로 “그동안 일하고 또 일하고 싶었다”며 “선택해 준 군민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장수발전을 위해 24시간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특히 어르신과 여성, 청년 일자리 창출 예산 확보와 아동·학생 분야 지원을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장수군수의 뜻을 품고 매 선거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으로 당적을 갖고 있는 그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입당 계획을 잡고 있다.

 

이번 전북도의회 입성으로 차기 군수에 도전하는 정치적 등급을 올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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