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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부실기업과 협약 ‘논란’

신수정 의원 “묻지마 협약”·광주시 “성장 가능성 기업”

작성일 : 2018-10-15 20:37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광주광역시 문화산업 투자협약이 부실기업을 상대로 협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도마 위에 올랐다.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더민주당. 북구3)은 15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서 “광주시의 문화산업기업들과 협약은 고용인원 부풀리기 등 실적 쌓기 용 묻지마 협약 아니냐”며 원점에서 재검토를 주장했다.

 

신 의원은 “문제의 P기업은 2017년 말 자본총계가 –5억9000만원으로 자본손실이 심각한 상태이다”며 “기업정보 회사인 크레탑(CRETOP)의 분석에 의하면 P기업은 CCC 등급으로 현재시점에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년간 P기업을 살펴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계속적자인 부실기업으로 동종 산업 중에서도 활동성은 물론 규모 또한 최하위 수준이다”며 “이러한 P기업에 광주시가 30억원을 투자하고 30명 고용이 가능한지”를 따져 물었다.

 

이어 신 의원은 “S기업의 경우도 현재 고용노동자가 5명뿐인 CCC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50억원 투자를 통해 55명을 고용하겠다며 투자협약을 했다”며 “광주시가 이 기업에 투자키로 한 규모는 전체 투자금액의 30%, 고용인원 25%이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G기업 역시 자본손실이 최근 3년동안 지속된 곳으로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심각한 상태이며 지난 2017년 말 당기순손실만 50억원에 육박하다”며 “G기업은 올해 상반기 상장폐지사유가 발생, 당기순손실을 해결키 위해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는 의혹까지 있는 부실한 업체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문화산업 투자협약은 시의 자본이 전혀 수반되지 않은 MOU(투자양해각서)이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문화산업기업으로 하여금 우리시에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은 대체적으로 자본이나 인력 등에서 매우 영세한 규모로 시작하여, 1개의 프로젝트만 성공을 해도 우량기업으로 급성장하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P사는 게임제작업체로, 게임제작업체는 특성상 제작기간이 길어 2016~2017년은 게임제작기간으로 매출이 없는 상태였다”며 “네이버 웹툰 유명작가 양경일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하여 게임을 제작 중으로 반응이 아주 좋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또 “S사의 경우는 소규모 회사로 종사가 많지 않다”며 “우리시에서 추진 중인 ‘첨단실감콘텐츠제작클러스터’에 민자 투자해 각종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운영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G기업은 작년말 자본 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올해 8월에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었고 외부감사인의 감사에서도 ‘적정’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 후 협약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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