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list 케이랜 광주 list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 추진 신중을”

신수정의원 “숙고한 뒤 추진”vs 광주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작성일 : 2018-10-11 08:17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광주광역시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설 공연하겠다는 취지의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의 선거공약으로 최근 발표된 일자리정책 4년 정책 로드맵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서구 상무지구 광엑스포주제관을 리모델링해 올해말까지 지상3층 연면적 1669㎡에 225석 규모의 영상관과 무대 시설, 엘리베이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광주시의회는 지난 추경당시 접근성, 사전검토 미흡 등의 이유로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에 대한 예산 5억7800만원을 전액 삭감, 내년 본예산에 다시 논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광주시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10억원을 확보해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 계획대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원은 10일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회가 해당사업의 예산을 삭감했다면 자치단체에서는 그 삭감된 부분의 사업을 추진하면 안된다”며 “이는 의회의 예산 심의·확정 권한을 침해하는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지난 추경당시 내년 본예산 편성 시 진지하게 논의키로 하고 전액을 삭감했다”며 “지방자치법 제39조(지방의회의 의결사항)의 규정에 의거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의 예산에 대한 심의·확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 교부받은 광엑스포 주제관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가 미확보 돼 성립전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며 “현재 집행부는 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비를 따왔는데도 시의회가 삭감할 수 있겠느냐? 라는 안일한 생각이라면 국비든 시비든 국민의 혈세이다”며 “집행부는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 일방적 추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원점에서 시의회와 관계기관 및 단체와 함께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 2011년 개관된 광엑스포주제관은 시설이 매우 노후화돼 특별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돼 ‘광주브랜드 상설공연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기 교부받은 광엑스포 주제관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 15억으로 2018년도 소요예산 10억원 전액이 교부되어 지방재정법 제45조에 의해 성립전 사용이 가능하고 시의회에도 성립전 예산 사용계획을 보고한 사항이다”고 해명했다.

 

<이미지출처: 세계광엑스포주제관 빛아트홀 홈페이지 캡쳐>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