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도내 기초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시장은 1일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고민한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늘 어느 자리에 갈 것인가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기득권인 저를 내려놓아야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고 불출마의 심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남은 1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시정 운영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는 김 시장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시장 3년 도전, 도지사 출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등 여러 관측이 나돌고 있었다.

이날 김 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전주시장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전주시장 입지자들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우범기 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청외대 행정관,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최훈 행정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이름도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 동안 탄소중립과 신산업의 기틀을 다져 미래 전주 100년의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