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경선 의지 절절하게 표현, ‘신인 가산점 포기하겠다’
작성일 : 2020-02-02 07:50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해찬 대표에게 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전 대변인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2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 들여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약속대로 집을 팔았고 매각 차익 3억7000만원을 어느 재단에 기부했다”면서 “각종 세금과 금융 비용, 중개수수료 등을 제하고 남은 액수다. 각종 증빙자료는 검증위에 다 제출했고 검증위도 모두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1만원이라도 더 내면 더 냈지 덜 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검증위 현장조사팀은 여의도 당사 등에서 두 차례 저희 부부를 만나 조사를 했다. 저희도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고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조사팀은 대출에 특혜나 부정이 있었는지, 투기 성격으로 볼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졌다는 표현도 썼다.
이어 “지난달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김경협 위원장이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3일 열리는 회의에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현수막을 내걸 수 없어 ‘조방 낙지’라는 이전의 음식점 간판을 그대로 달고 있다 .곧 입을 줄 알고 맞춰놓은 파란 점퍼가 박스 안에 처박혀 있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그는 “경선에 참여 시켜준다면 10~20%인 신인 가산점을 포기하겠다”면서 경선에 대한 그의 강한 의지를 이해찬 대표에게 전했다.
4년 전 공천에서 배제된 이해찬 대표를 언급했다.
당시 공천에서 배제된 이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이에 그는 이 대표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 온 이 대표가 자신에게도 이런 원칙과 시스템을 적용해줄 수는 없느냐“고 간곡히 부탁하면서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검증위원회는 김 전 대변인의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을 둘러싸고 지난달 16일과 20일, 28일 3차례 ‘계속 심사’로 규정하고 처리를 미루고 있다.
오는 3일 민주당 검증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심사’ 판정을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김의겸 전 대변인은 21대 총선에서 신영대 예비후보와의 더불어민주당 군산선거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한 예비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현 국회의원과 맞붙게 된다.
주요뉴스
핫 클릭
시선집중
이슈&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