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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 왜 이럴까?

일부 공기업 사장, 논란의 대상자로 부상, 내년 총선에도 큰 ‘악재’일 듯

작성일 : 2019-10-29 11:49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이 지역정치권과 전북도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이 각종 비리의혹과 추문 논란의 대상자가 되면서 중도 낙마하거나 선거법 등 의혹의 대상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들 공기업 사장들은 문재인 정부들어 임명된 인사들로 청와대 인사스템도 문제가 아니냐는 도민들의 싸늘한 눈총을 받고 있다.

 

JTBC는 28일 오후 뉴스에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가족회사가 도로공사의 스마트 LED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사실상 독점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현재 도로공사에 납품된 스마트 LED등에 들어가는 PLC칩(스마트 LED등의 전력선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의 80% 가량은 인스코비라는 회사 제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회사의 대표가 대부분 이 사장의 가족들로 진용이 짜여져 있다는 보도다.

 

JTBC는 “이 사장의 둘째 동생이 인스코비의 최대주주인 밀레니엄홀딩스의 대표이사다. 이 사장의 둘째 동생은 밀레니엄홀딩스 주식의 30.8%를 갖고 있으며, 인스코비의 고문으로도 등록돼있다. 이 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 사내이사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또, 이 사장의 부인은 인스코비의 바이오 산업 자회사인 인스바이오팜 주식 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의 둘째 동생 역시 인스바이오팜의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것.

 

도로공사 스마트 LED등의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인스코비가 사실상 이 사장의 가족회사인 셈이다.

 

JTBC는 인스코비가 도로공사의 스마트 LED등에 들어가는 PLC칩을 독점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정황도 보도했다.

 

이 사장은 2017년 11월 취임사에서 첨단 스마트 고속도를 강조한 바 있다.

 

낡은 가로등과 터널 등을 스마트 LED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2018년 4월 도로공사는 해당 사업에 5년 동안 3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LED등 교체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중 하나로 관련 업체는 정부 지원을 받는다.

 

JTBC는 이 사장은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인스코비가 LED 조명등 부품 업체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이해충돌 소지 등에 대해 관련 기관에 해석을 받은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는 것.

 

의혹의 직격탄을 맞은 이강래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왜곡에 의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해당 보도 언론을 언론중재위에 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태양광업체 재임 논란을 빚은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26일 공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 전 사장은 취임후 전국 저수지에 7조 5000억원의 규모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본인이 전 태양광업체 대표 이력과 아들과 보좌진들의 임직원 근무 이력이 논란을 빚으면서 결국 중도하차 했다.

 

최 전 사장은 인터넷매체인 ‘프레시안’ 보도와 각종 언론매체 뭇매를 맞으면서 결국은 사장직을 내려놓은 사례가 됐다.

 

이밖에 같은 공기업 사장인 벤처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도 측근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북선관위 수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

 

물론 측근이 명절을 이용하여 지인들에게 선물사례를 했다고 하지만, 이 이사장의 선거법 혐의 개입에 대한 논란으로 지역정치권의 표적 대상자가 되고 있다.

 

만일 이 이사장이 연루시 내년 총선에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돼 입지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내년 총선 앞두고 잇따른 공기업 사장 이탈 및 의혹, 악재 만났다

 

이에 따라 야권을 중심으로 의혹 해명 및 사퇴압력 등 공기업 사장으로서의 자질론과 도덕성 결여에 대한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다분해 지고 있다.

 

실제 전북 정치권 야권은 전 최규성 사장이 태양광업체 재임논란 등으로 '자질론'이 불거지면서 사퇴 압력과 민주당 사과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민주당을 향해 던진 바 있다.

 

또 내년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민주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의 낙마 및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로써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도 자당 출신 공기업 사장들의 잇따른 이탈과 논란이 분명 악재를 만난 셈이다.

 

특히 이들 일부 이사장들은 내년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태에서 정치적 큰 암초를 만나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러한 사실들이 정치권의 타깃으로 본격 도마위에 오르면서 공기업 사장은 대통령이  추천, 공기업 이사회가 임명하는 인사규정상 청와대 또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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