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진안군수 대법원 선고, 군수직 상실, 내년 4월 15일 재선거 확정
작성일 : 2019-10-17 14:30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이항로 진안군수가 공직선거법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진안군수 입지자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들은 17일 대법원으로부터 이 군수가 군수직을 낙마하자 기다렸다는 듯 내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실시될 진안군수 재선거를 노리고 있다.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면서 아직은 이들 입지자들이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선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으로 낙마한 이 군수에 대한 예의차원에서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내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들 입지자들이 언제까지 숨죽일 필요가 없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평가다.
이항로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전격 법정 구속되면서 진안군은 수개월 동안 현 최성용 진안부군수 체제로 군정을 유지해왔다.
진안지역 주민과 행정 안팎에서는 이항로 군수의 군수직 유지를 내심 바랬다.
사실 재선거를 치르면서 주민간 갈등 및 분열 등으로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년 진안군수 재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은 대략 10여명에 분포되고 있다.
김현철 전 전북도의원을 비롯해 김남기 전 군의원, 이기선 전북자원봉사센터장, 이우규 군의원, 전춘성 진안군 행정국장, 이한기 현 도의원, 이충국 전 도의원 등이 얼굴을 내밀 전망이다.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잠재적인 후보자들도 군수 재선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이 보다 더 후보군들이 늘 수도 있다.
입지자들의 면면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일색이다. 다만 이들중 다른 정당에 입당하여 출마하느냐 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진안 재선거는 기초광역의원과 행정공무원 출신 의원들로 압축되고 있어 ‘정치인이냐, 행정공무원 출신이냐’가 다가올 진안군수 재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이항로-김현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군으로 올라왔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항로 군수에 손을 들어줬다.
더불어민주당전북도당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공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늦어도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안군수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을 통하여 공정하게 후보자를 중앙당이 선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항로 군수가 선거법으로 낙마하면서 진안군민들이 상처가 큰 상황에서 굳이 ‘위에서 찍지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7~8명의 후보군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내년 진안군수 재선거를 위한 후보자 선출도 상당한 후유증도 예고된다.
지난해 진안군수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이충국 전 도의원의 재도전이 유력하다.
이 전 도의원은 지난 7월 민주평화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어 어느 정당의 옷을 입고 출마할 지,아니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지켜 볼일이다.
이래저래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진안군수 공천에 실패한 셈이다. 두 번씩이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공천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댈 가능성 매우 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은 마냥 안심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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