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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총선 앞두고 정치적 암초 만나

1500여명 요금수납원 전원 직접고용 요구, 공공연대 노조, 총선 ‘출마 막겠다’

작성일 : 2019-09-11 13:58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은 16대 총선에서 남원·순창 선거구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천년민주당 조찬형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고 정치권으로 등장한 주인공이다.

 

그 후 이 사장은 같은 지역구에서 든든한 지역민들의 지지세를 받으면서 내리 3선을 일궈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이강래 사장은 19대 총선에서는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는다.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에게 불과 4,000여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금뱃지를 내줘야 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11개 전북도내 선거구에서 정읍과 남원순창 선거구에서만 2개 의석을 내주면서 도내 전지역 석권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남원순창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차지했던 이강래 사장으로서는 충격 또한 컸다.

 

전북정가는 이강래 사장의 내년 21대 총선에서 남원·순창·임실 선거구 출마에 대해 이의를 달고 있지 않고 있다.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7년 도로공사 취임한 이강래 사장, 난관 돌파 놓고 전북정가 비상한 관심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 사장은 몇 년동안 야인 생활을 했다.

그후 이 사장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며 동교동계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그후 2017년 11월. 제17대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승승장구 할 것 같은 이 사장은 톨케이트 요금수납원들의 자회사 편입을 둘러싼 제2라운드 시작되고 있다.

 

국회의원 낙선과 공기업 사장 등극을 하면서 정치적 승부를 띄고 있는 이 사장이 어떻게 난관을 돌파할지 전북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톨케이트 요금 수납원 직접고용 둘러싼 정치적 암초 만나

 

지난해 9월 도로공사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 요금수납원들에게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정규직 입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수납원들은 법원에 소송, 최근 대법원은 이들 수납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도로공사 측이 대법원에서 불법 파견이 인정된 일부 인원만 직접 고용하고, 수납업무 대신 현장 조무 직무 등의 업무를 맡기겠다고 밝히자 수납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수납원들은 1500여명 전원을 톨케이트 요금 수납원으로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이 사장은 요금수납원 300명만 고용할 수 밖에 없다는 원칙을 내놓고 있다.

 

이에 톨케이트본부를 비롯한 비정규직 근로자, 인권·법률·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연일 이 사장에게 전원 직접고용을 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압박을 하고 있다.

 

 

◇총선 출마 막겠다는 시민단체와 공공연대 노조, 이강래 사장의 승부수는?

 

설상가상으로 11일 민주노총전북본부와 공공연대노조 도로공사 지회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기관의 사업주가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느냐”며 총선 출마를 막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빠르면 내년초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자당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현재 박희승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사장이 경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을 공산이 매우 크다.

 

박 위원장은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임실 지역 무소속 기초의원과 함께 입·복당을 정식으로 마쳤다.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 셈이다.

 

반면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있는 이강래 사장은 뜻하지 않게 복병을 만났다.

 

경선에 앞서 이 요금수납원 1500여명의 직접고용을 어떻게 처리하고 경선에 임할지가 이 사장의 정치적 과제다.

 

노조원들과 요금수납원들이 “도로공사가 직접고용을 쟁취할때까지 투쟁에 나가겠다”면서 강하게 배수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사장은 1990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대통령 눈에 들어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16대 국회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예사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17대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치개혁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열린우리당에서 개혁기획단장, 부동산정책기획단장, 정당개혁추진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18대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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