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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12일 분당, 전북 정치지형 바뀐다

내년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신당 구도 전개될 듯

작성일 : 2019-08-12 15:26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민주평화당이 12일 분당으로 치닫으면서 전북의 정치지형의 새로운 막을 알렸다.

 

이날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지원, 천정배 10명의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면서 민주평화당과의 이별을 전했다.

 

이로써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박주현 원내수석대변인, 김광수 사무총장과 조배숙 의원 등 5명의 의원만 남겨 두면서 당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더구나 김광수 의원은 조만간 사무총장 사퇴를 고민하고 있으며, 다른 의원들도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동영 대표만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간 민주평화당은 원외 위원장을 비롯해 당직자들로 구성된 비상체제 TF팀을 본격 가동하면서 정당 살림을 운영할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정당은 숫자 놀음이다. 선관위 정당 보조금 6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 줄게 됐다.

 

전북의 정치 지형은 어떻게 될까?

 

 

◇대안정치연대, 새로운 돌파구 찾을 듯, 신당 창당, 내년 원내1당 기대

 

 우선 12일 탈당을 결행한 대안정치연대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국회에 비교섭단체 신청을 하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타깃은 바른미래당 호남권 의원들이다.

 

신당을 목표로 대안정치세력을 이끌었던 유성엽 의원을 비롯한 박지원 의원, 천정배 의원 등 전남북 의원들이 여러 의원들을 적극 접촉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의원들은 이른 바 제3지대에서 바른미래당 호남권 의원인 김동철 의원, 박주선의원, 주승용 의원 등을 끌어들이고 이용호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을 집중 접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당창당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이미 대안정치세력 출범전부터 9월 창당을 목표로 뛰었던 그들이다.

 

유성엽 의원은 “9월 창당을 목표로 두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좀 시기적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총선을 점차 다가오고 있어 신당창당을 마냥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견지해 왔다.

 

이들 의원들은 바른미래당 호남권 인사 이외에도, 오래전부터 전북 전주을 정운천 의원도 염두해 두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약진속에 신당 도전 받을 듯

 

전북의 여당인 민주평화당이 분당이라는 풍파속에 더불어민주당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번 각 선거구 마다 집계된 권리당원 모집이 예상보다는 파급효과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모집전 5만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의 수가 내년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에 무려 15만명 이상이 권리당원으로 속해 있다.

 

한 쪽에서는 비당권파와 당권파가 싸우는 사이에 한 쪽에서는 축제처럼 권리당원 모집에 전 당력을 기울인 셈이다.

 

정치권은 내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30%가 넘나드는 당 지지세가 내년 총선때까지 이어질 경우 전북에서 지금의 2석을 초월하는 의석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북정치권은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신당 대결구도를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당 바람에 밀려 익산과 무진장,완주에서만 승리를 거뒀을 뿐이다.

 

절치부심으로 내년 선거를 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3지대를 중심으로 창당될 신당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번 국민의 당 손을 들어준 전북도민들이 내년 21대 총선에서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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