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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좁혀지지 않는 벽, DJ 서거 10주년 행사도 불참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년 행사도 반쪽 행사 전락, 대안정치연대 불참

작성일 : 2019-07-24 15:08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을 것인가’

 

제3지대 신당창당을 둘러싸고 민주평화당이 내분 상태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에도 불참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3지대 신당창당에 따른 정치적 노선은 DJ도 말릴 수 없는 형국에 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는 평이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당사에서 가진 제118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25일 하의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민주평화당 하의도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많은 소속 의원들과 지도부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새롭게 협력하고 바르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뉴스에 안 나오던 민주평화당이 연일 뉴스에 나오면서 국민과 당원들의 걱정이 커졌다. 왜 싸우냐는 걱정도 많다. 국민과 당원들 걱정 앞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협력과 통합으로 가기 위해서 서로 냉정하게 자력으로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정신을 따른다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의 실사구시의 정신을 따라서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해서 새롭게 화합과 통합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하고 그런 노력을 경주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정 대표의 모두발언에도 불구 유성엽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최고위원회 등 당내 일정을 보이콧해오고 있다.

 

당초 비당권파 의원 10여명도 고 김대중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하의도선언에 동참하려 했으나 전날 정 대표의 제117차 최고위원회 회의 발언과 징계절차를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동영 대표, 해당행위 징계절차 밟자, 대안정치연대 의원들 DJ 10주기 행사 불참 선언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은 당초 DJ 10주기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다.

 

전날 최고위에서 정 대표가 대안정치 측 인사들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해당(害黨) 행위로 규정하며 징계를 예고하면서 불거졌다.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과 25일 목포와 하의도에서 진행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날을 택해 김대중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를 찾아 한국정치가 가야할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현재 당 운영으로는 활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동영 당 대표는 물론 모든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자는 것인데 당내 공천권 투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정 대표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양측의 공방 수위가 높은 만큼 DJ 서거 10주기 행사에서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대안정치연대의 수장격인 유성엽 원내대표 역시 최고위원회 등 당내 행사에 지난 17일 대안정치연대 결성 이후 불참하면서 정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유성엽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다수의 의견은 제3지대 신당으로 가는 데 정동영 당 대표가 걸림돌이라고 쓴소리를 던진 바 있다.

 

한편 정치권은 이를 두고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정동영-유성엽은 이제 더 이상 정치적 노선을 함께 걷지 않으면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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