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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사태’ 진정되나… 외부 반출 안 모색 중

정부, “야적·해체 간 위해성 낮다” 주민 설득

작성일 : 2018-07-20 09:56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지난 몇 달간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라돈 침대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대진침대 본사를 방문해 농성 중인 주민들을 만나 조속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외부 반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날 현장 방문에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박완주·윤일규 국회의원과 나승식 국무조정실 정책관,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라돈 노출에 의한 건강피해를 우려하시는 주민들의 고통과 애로에 공감한다”며 “그동안 취임 후 정부 부처와 함께 해법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도내 다른 야적장인 당진에서 라돈침대 해체·반출에 해결 접점에 이르고 있는 만큼 이에 준해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천안을)은 “지역주민의 고통을 언제까지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정부가 폐기물을 조속하게 외부로 반출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광호 대진침대 이사는 “관련 보도가 나오고 경황이 없다보니, 리콜과 처리과정에 미숙함을 보였다” 며 “정부 부처 관계자 및 소비자에게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라돈 매트리스 분리작업에 대한 사전 안전성 검토 결과, 주변 환경이나 지역주민에게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며 “기술적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조속히 관계부처와 정책적 결정을 내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주장대로 분리작업이 안전하다는 것을 주민들이 받아들인다면 매트리스의 분리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부처와 주민들은 실무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폐기물 외부 반출 방안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월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천안시 직산읍 판정리 주민들은 대진침대 본사에서 ‘라돈 매트리스 반입’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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