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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정권심판’보다 ‘국정안정’을 택했다

민주·시민 180석 압승…통합·한국 103석 참패

작성일 : 2020-04-16 09:26 작성자 : 김양근 (klan@daum.net)

 

4·15 총선에서 국민들은 야권이 내세운 정권심판보다 여권의 ‘국정안정’을 선택했다.

 

전국 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16일 오전 8시 현재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차지하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3석을 얻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 5석 등으로 나타났다.

 

여당이 단독 과반을 넘어 180석을 얻은 것은 지난 1987년 개헌 이후 최대 압승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권 집권 후반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종로의 경우 이낙연 후보가 황교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낙연 당선자는 여권 내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게 됐고, 황교안 후보는 깊은 내상을 입었다.

 

이번 총선에서 첫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양당제보다 다당제를 목표로 했으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이 출현하면서 투표 결과는 다시 양당제로 회귀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야권의 경우 선거책임론 등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미 선거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정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역구에서 심상정 대표 1명만 살아남아 소수정당에 머물게 됐다.

 

민생당은 지역구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모두 전사, 당의 존립마저 흔들리게 됐고,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도 비례대표 3석을 얻는데 그쳐 안 대표의 정치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향후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지역구도 고착화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호남 안방을 내주었던 민주당이 이번에 다시 호남 의석을 탈환했지만 영남권에서는 통합당에 밀렸다.

 

민주당은 호남 28석 중 27석을 얻어 사실상 싹쓸이한 반면 통합당은 TK 25석 중 24석을 석권했다. 통합당은 또 PK 40석 가운데 32석을 차지, 지역구도가 더욱 심화됐다.

 

사진 출처: 민주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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