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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 즉각 폐기 촉구

민평당, 전북도의회 17일 기자회견 갖고 “전북혁신도시 뿌리 뒤흔드는 처사”, 좌시않겠다 경고

작성일 : 2019-06-17 14:30 작성자 : 김복산 (bogsan@hanmail.net)

 

 

한국농수산대학의 분교 설치가 가능한 관련 법안 발의를 둘러싸고 전북정치권이 전북혁신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 출신 의원들과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17일 국회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농수산대학교 분교에 관한 논쟁은 검토할 가치가 없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전북출신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경북 영주-문경-예천이 기반인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농대를 타 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는 것.

 

민평당 의원들은 “전북혁신도시의 상징이자 200만 전북 도민의 자존심인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을 분할하려는 시도는 전북혁신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전북도민에 대한 전면적 도발이다”면서 “전북혁신도시의 지속 발전 가능성과 싹을 잘라 버리겠다는 모략 그 자체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특히 “경북 출신 일부 의원들이 ‘멀티 캠퍼스화’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분할을 주장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한농대를 경북지역에 설치하겠다는 음모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농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멀티캠퍼스화 용역, 농림부가 1억5000만원을 편성해 추진 중인 ‘청년농 육성 및 한농대 발전방안 용역’ 등은 한농대 분할의 논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교한 수순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의원들은 “한농대 분할을 치밀하고도 조직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한농대 분할 법안은 궁극적으로 ‘한농대 및 전북혁신도시 고사 작전’이라는 용어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전국의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양심세력과 연대해 ‘한농대 분할’ 음모를 원천봉쇄하고 분할의 분자도 나오지 않도록 확실한 법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의원들은 또 “전북 뿐 아니라 전국 혁신도시의 존립을 위협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한농대 설치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양심 있는 모든 국회의원과 연대해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법안이 상정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거나 부결시킴으로써 법안을 무력화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의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주장은 지역 불균형을 부추기는 정치적 꼼수라고 단정하고 전북도민과 함께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유한국당의 분교 주장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목적과 방침에 역행하는 행위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전북도당은 전북도와 함께 야당과 초당적 협력 관계를구축하여 막아낼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 송성환 도의장 등 의원들도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등이 발의한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일부 개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전북도의회 도의원들은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전북에 뿌리를 내기기도 전에 일부 정치권이 나서 분교 설치를 주장하며 전북도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도의원들은 “한국농수산대학 설치법 개정안 발의는 농생명 산업을 특화로 기반을 갖춰가는 전북혁신도시의 뿌리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다”면서 개정법률안을 즉각 폐기처분할 것을 요청했다.

 

도의원들은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검토할 가치도 없는 한국농수산대학교 분교에 관란 논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대한민국의 농업-농촌이 위기에 처하자 한국의 미래 농업을 책임질 엘리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농대를 설립했다.

 

한농대는 전북 전주로 이전한 뒤 착실한 발전을 거듭하며 입학경쟁률 4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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