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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들, “문재인 정부, 전북 홀대” 정면 비판

“전북 연기금대학원은 ‘반대’, 전남광주 한전공대는 ‘총력 지원’ 전북패싱”

작성일 : 2018-12-06 16:43 작성자 : 박용주 (yzzpark@daum.net)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전북 홀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등 전북지역 의원들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연금전문대학원 설립은 반대한 문재인 정부가 전남광주 한전공대 설립은 속도전에 나서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특히“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의 핵심인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법안은 정부 부처의 반대로 법사위에 계류된 상황인데 반해 전남광주에 들어설 한전공대 설립에는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전폭 지원하는 것을 볼 때‘문재인 정부에게 전북은 친구인가,  서자(庶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북 홀대론’을 꺼내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김광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법안이 기재부와 교육부의 강력한 반대로 10개월째 법사위에 계류된 상태다.

 

한전공대 설립 계획 또한 연기금전문대학원과 정부부처에서 반대 입장에 부딪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돌연 전날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착수회의를 갖고 내년 1월까지 부지선정을 완료하고 2022년 3월 부분개교를 목표로 하는 설립계획을 발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가칭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위원장으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 전북만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의원들은 “전북 현안사업에는 정부 부처 반대를 앞세워 차단막을 쳐왔던 문재인 정부가 전남광주 현안사업에는 ‘묻지마’ 사업보증서와 속도전을 펼치며 지역균형발전에 반하는 ‘전북패싱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전북의 친구가 돼 어려운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했고, 전북도민들은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선물했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 효도했던 자식은 잊어버리고 이제는 서자 취급, 미운오리새끼 취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북경제는 파탄직전의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전북의 친구’를 자임하면서 군산 조선소 가동 중단, 군산 GM 공장 폐쇄에 대해서 아무런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며 대선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전북 출신 김관영·김광수·김종회·박주현·유성엽·이용호·정동영·정운천·조배숙 의원 등 9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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