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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지소 3곳 중 1곳 ‘여성 홀로 근무’ 안전사각지대

김광수 의원, “여성 1인 근무 보건소 1822개소...4곳 중 1곳 비상벨·CCTV 없어”

작성일 : 2018-10-29 15:26 작성자 : 박용주 (yzzpark@daum.ne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정부가 지난 2016년 도서벽지근무 학교안전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성 직원이 대부분인 보건지소 관사는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전북 전주갑)이 29일 보건복지부에서 입수한 ‘전국 보건지소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060곳의 보건소 중 여성이 혼자 근무하는 보건지소가 1822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여성 직원이 관사에서 생활하는 곳도 전국에 총 876곳으로, 여성이 생활하는 보건소 관사 4곳 중 1곳 꼴인 210곳(24%)에는 비상벨조차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예방에 기본적인 CCTV 미설치 관사도 137곳(15.6%), 비상벨과 CCTV가 둘 다 없는 관사도 93곳(10.6%)에 달해 안전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보건지소와 관사에 비상벨이나 CCTV, 무인경비시스템, 기타 경비시스템 등 보안시설이 전무한 곳도 33곳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여성 1인 근무 보건소들이 안전사각지대로 방치되면서 여성 근무자의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성 혼자 근무하는 보건지소도 안전에 취약한 것은 매한가지로, 전국 보건지소에 대해 전반적인 안전점검과 안전시설물 설치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여성 1인이 근무하는 보건지소도 전국적으로 총 1822개소로 3곳 중 1곳은 여성이 혼자 근무하는 환경인데도 그 중 498개소(27%)에는 비상벨이 없었고, 464개소(25%)는 CCTV도 없어 4곳 중 1곳 꼴로 비상벨이나 CCTV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벽지가 많아 여성 1인 근무 보건지소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남지역(315개)은 관사 145개소 중 52개소(35.9%)에 비상벨이 없어 안전관리와 범죄예방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어 경남이 35곳, 경북 27곳, 충북 25곳, 경기 23곳, 전북은 15곳의 보건지소 관사에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시설이 전무한 곳은 충북지역이 11개소로 가장 많았고 이경기와 경북이 각각 7곳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여성 1인이 근무하는 보건지소의 관사 876곳 중 210곳에 비상벨조차 설치되어 않았고, 보건지소 4곳 중 1곳도 비상벨과 CCTV가 없어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보건소에서 홀로 근무하는 여성 근무자 안전을 위해 시급히 안전시설물 설치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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