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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강의, 故 노무현 대통령 비하 일베 이미지 쓰여 ‘경악’

김해영 의원 “국립대서 특정인 비하 이미지 사용 참담해...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작성일 : 2018-10-26 17:48 작성자 : 박용주 (yzzpark@daum.net)

국립대학교 강의 자료에도 극우사이트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를 끼워 넣고 강의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연제)은 국정감사에 앞서 전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학기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강의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강의 중에 사용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대 강의에 사용된 이미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는 MBC 뉴스속보 화면에 삼각함수 이미지를 교묘히 합성했다.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뉴스속보 화면 자막 중 ‘사망’을 ‘사인’으로 교묘하게 바꾸고 코사인, 탄제트를 첨부해 놓았다. 수학공식 사인의 마크도 본래 기호와 다른 세월호 리본 형태로 보이게 만들었다.

 

당시 강의를 한 강사는 “생체역학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이미지를 검색, 대통령 사진이 있으면 학생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용했고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10일에는 경북대 식품영향학과 강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됐고 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사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해영 의원은 “최고의 지성인 상아탑 대학에서, 그것도 국립대학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가 강의에서 사용됐다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교육부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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