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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절반은 담당교사도 없어”

김해영 의원, “SW교육 전문역량 갖춘 예비교원 확충 대책 마련해야”

작성일 : 2018-10-22 16:12 작성자 : 박용주 (yzzpark@daum.net)

내년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시행하는 중학교 가운데 절반은 ‘정보교육’ 담당 전문교사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연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등 1학년 SW교육 시행학교 1351곳과 내년 중등 2학년 SW교육 시행학교 1326곳 등 총 2677개 학교 중 1337곳(50%)에만 ‘정보교과’ 담당교사가 배치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SW교육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필수 교과과정에 포함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학교별 ‘정보’ 과목 편성 학년이 달라 1학년에 정보교과를 필수로 선택한 학교가 1351곳, 2학년 과정에 선택한 학교가 1326곳이며, 3학년 수업에 필수과목으로 선택한 학교는 535곳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2020년에는 전국 3212곳의 모든 중학교가 SW교육을 필수적으로 배워야 되는데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37곳에만 담당 교사를 배치해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에 정보 전담교사 교사 225명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하고, 현직교사 중 교원대학에서 ‘정보교과’복수전공 연수를 이수한 교사 35명도 추가로 SW교육을 할 수 있어 총 260명의 정보교사가 늘어나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선 당장 내년에 SW교육 선택학교 중 정보교육 전담교원 충원비율은 50%에 불과하고, 2020년 선택을 앞두고 있는 535개 학교를 고려하면 전담교원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SW교육 담당 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타 학교 정보교과 담당 교사가 순회교사로 방문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담당 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SW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교육의 평등권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별 정보교과 담당교사는 경기도가 31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47명인데 반해 전북은 27명, 제주는 10명에 불과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SW교육 전문성을 갖춘 예비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계열(컴퓨터교육과)의 졸업생도 감소세로 2016년 267명에서 작년엔 220명, 올해는 206명으로 꾸준히 줄어 현실적으로 정교교과 담당 교사 확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김해영 의원은 “전국 중학교에서 SW교육을 교과과정으로 교육해야 하는데 절반이 넘는 학교에 전담교사도 없는데다 전문 역량을 갖춘 예비교원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SW교육의 질적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며 교육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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