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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은 지금 총장 선거 놓고 ‘내홍 중’

직선제·투표 참여 요청에 재단·교수회 등은 ‘먼 산’

작성일 : 2018-09-10 10:15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총장 임기만료를 앞둔 대학들이 총장 선출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총장 간선제 대학들의 경우 학생과 교직원들의 직선제 요구가 거세면서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직선제 대학들은 학생과 일반직의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교수회 등과 힘겨루기 양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간선제로 총장을 뽑았던 고려대는 오는 12월 총장 선출을 두고 학생들의 직선제 요구에 내홍을 겪고 있다.

 

학생들은 직선제와 학생 투표 참여 확대를 요구하며 학생회장은 지난 4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지금까지 학생 요구에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이어서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홍익대 학생회장도 지난 8월 1일부터 8일까지 학생 참여 직선제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었다.

 

단식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홍익대 측에서는 규정 수정을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총장 직선제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동덕여대의 경우 학생들이 총장 직선제를 요구했으나 재단 측이 일방적으로 총장을 임용했다.

 

이에 학생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서 발족한 ‘학생 참여 총장 직선제를 위한 운동 본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북대 학생·조교·직원으로 구성된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투표 참여 비율을 놓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0월 11일로 정해진 전북대 총장 선거에 비교원의 선거 비율이 교수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뤄지면서 학생과 직원들이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며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 미지수다.

 

공대위는 지난 8월 23일 교수회 측에 비교원 투표 반영 비율 절충안으로 1차 투표 17.83% 수용, 2차와 3차 25.6% 반영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교수회는 공대위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논의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공대위는 “대학 총장 선거가 교수 회장을 뽑는 것이냐”며 “교수회가 정하고 교원만 참여하는 총장 선거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전북대 총장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공대위의 선거 불참 속에 총장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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