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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 시험 NO, 논술형 YES…공교육 살아날까

부산교육청 서술형 도입에 각 시·도 IB 검토

작성일 : 2018-03-07 17:23 작성자 : 장소라 (hisora@klan.kr)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시·도교육청들이 객관식 시험에서 탈피, 서술형 또는 논술형 시험 도입을 모색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른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도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IB는 전 과목을 논술형으로 평가하는 교육과정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어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은 IB 도입에 앞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의견들을 수렴하고 적용에 필요한 연구를 신중히 진행 중에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3월말까지 초등교육과정 IB 도입의 연구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11월말이나 내년 1월 초에 시범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충남도교육청도 IB 중등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오는 4월~ 10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께 시범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IB 시행은 몇 개의 시범학교를 지정해 운영한 뒤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토론 및 자기 주도 학습형태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 이병진 교육연구사는 “기존의 교육과정은 '객관식 시험’으로 이뤄져 있어, 정해진 답을 찾기 위해 반복 학습 훈련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은 교육 패러다임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 육성에 뒤떨어진다는 자각으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도입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이병도 장학관은 “초등과정에서는 현재 서열화 성적을 매기지 않고 있고 교사 개인의 다양한 평가로 이뤄지고 있어 IB도입에 무리가 없다.”며 “또 중등교육과정도 현행 시행령에서는 학교단위 당 평가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어 법규상 IB 적용이 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IB 도입과는 달리  서술형 시험을  전면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 객관식 폐지 및 서술형 평가 도입을 위한 20개교 시범학교를 운영했으며 이에 대한 성과로 올해부터 부산시 305개 초등학교 모든 과목에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전면 도입했다.

 

부산시교육청 김양수 장학사는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객관식 폐지 및 서술형 평가를 위해 부산시 전 교원들이 초등평가방법개선을 위한 원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술형 평가는 입소문을 타고 타 시·도 교육청에서 벤치마킹 하러 방문하는 등 문의가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올해부터 공사립중학교 선도학교 22곳을 지정해 객관식 없는 서술형 시험을 보거나 수행평가로만 학생들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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