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list

전국 16개대 교직과정 폐지

교원양성과정 2500여명 감축

작성일 : 2017-01-24 12:55 작성자 : 이동익 (k-lan@klan.kr)

광운대, 서남대 등 교직과정이 설치된 전국 16개 대학이 교직과정 폐지 통보를 받음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대학과 학생들은 교육부의 폐지 통보에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07개교에 설치된 28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A~E등급에 따라 대학들은 내년 입학정원을 강제로 감축한다. C등급은 기존 정원 30%, D등급은 50%를 줄이고, 최하인 E등급을 받은 대학은 학과나 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이에 내년 중등교원 양성기관의 정원은 이번 평가로 2509명 감축된다.

 

교원양성기관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상기관 중 65개기관이 C등급, 45개기관 D등급, 16개기관이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기관은 당장 내년도부터 입학정원을 받지 못한다.

 

교원양성기관평가는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평가로,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교대 등 교원양성기관 전반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1998년부터 2002년 1주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2주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3주기평가가 실시된데 이어 2015년부터 올해까지 4주기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교원양성기관평가는 명목 상 교원양성 교육의 질 관리, 기관별 자기발전 노력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교원양성정원을 줄이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중등교원이 과잉공급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실시된 1차평가결과에 따라 3220명의 교원양성정원이 감축된 데 이어 이번 2차평가로 2509명이 추가 감축되면서 전국 일반대와 교육대학원 등의 중등교원 양성정원은 2만60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대 교육과는 97개기관, 교직과정 설치 학교는 95개기관이 평가대상으로, 교육대학원은 양성과정 32개기관, 재교육과정 60개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현장실사와 수업실연 등으로 평가단을 꾸려 정량·정성·혼합지표 기반의 평가방식에 따라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 등급을 나눴다.

 

800점 이상을 받은 A등급 기관은 31개, B등급은 68개, C등급은 65개, D등급은 45개, 500점 미만인 E등급은 16개 기관이다.

 

이중, 교원양성과정 폐지가 불가피한 E등급을 받은 기관은 다음과 같다.

 

▲가야대 ▲감리교신대 ▲경남과기대 ▲경주대 ▲광운대 ▲금오공대 ▲동양대 ▲서남대 ▲선문대 ▲영산대 ▲위덕대 ▲을지대 ▲한려대 ▲한중대다. 교육대학원 중에서는 ▲경성대와 ▲서남대가 E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교원양성기관평가를 통해 교원의 과다공급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실시될 3차 평가까지 끝나면, 내년부터는 5주기평가가 실시된다”며 “이번 평가결과에 따른 정원 감축은 2018학년 입시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