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식도락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남 목포시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한 미식관광 도시 수준으로 외국인을 사로잡는다.

목포시는 최근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돼 세계적인 관광시장 기반 마련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관광거점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외국인의 지방 확산을 위해 잠재력을 갖춘 도시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목포의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관광지 인식이 강한 부산, 전주, 강릉, 안동 등의 선정과 달리 차별화를 내세운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시는 국제 슬로푸드 페스티벌, 목포 9미(味) 글로컬라이제이션 등 다양한 음식관광 컨텐츠를 개발해 글로벌한 맛의 도시를 실현하기로 했다.

핵심 목표는 목포의 맛을 기본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맛을 더해 미식여행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에 시는 올해 초 맛의도시팀을 확대 개편, 다양한 맛 여행 마케팅과 맛집 지정, 음식점 관리 등에 나선다.

목포 음식의 세계화와 음식 산업 발전 학술대회‧세미나 개최, 외국인 관광 수용 태세 강화, 글로벌 수준 외식 문화 조성, 슬로푸드 발굴 등을 추진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맛의 도시를 선포했으며, 관광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맛’이 최고의 관광 자원으로 뽑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