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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옛 공항부지 활용안, 항공클러스터냐 종자클러스터냐

5일, 종자생명산업특구 ‘최우수특구’ 선정… 종자클러스터 조성 무게 쏠리나

작성일 : 2019-12-05 17:44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한때 전북권역 공항후보지였던 옛 김제공항부지가 마땅한 용도 없이 방치되는 기간이 길어지며 그 활용을 두고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제시 공덕면과 백산면 일대 40만평이 넘는 대규모 부지의 활용이 오랫동안 묵은 숙제로 남으며 지자체를 넘어 국익 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손실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불법쓰레기 투기, 폐돈사 매립 문제까지 불거졌다.

 

당초 이곳에는 정부가 신공항 사업 부지로 지정 고시하며 공사를 위한 현장사무소까지 차려졌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감사원이 항공수요와 경제성을 다시 검토할 것을 주문한 이후 사실상 공항건설이 무산되며 해당 부지 일부는 종자진흥센터 등 종자생명산업특구로 활용되고 있고, 상당 면적은 배추와 고구마 등을 키우는 농업용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까지 주목을 끌고 있는 안은 항공클러스터와 종자클러스터 조성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항공클러스터 조성 안은 경비행기 활주로를 중심으로 항공교육 기관과 항공기 관련 부품 공장 등을 유치하자는 주장이다. 김제시가 지난 2011년 추진을 시도했다가 주민들의 높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도 비행장에서 발생될 먼지와 소음 등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경제적 효과에도 의문을 표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지난 5월에는 시민단체 등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급물살을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금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좌초된 상황이다. 하지만 박준배 시장의 의지에 따라 “지금처럼 방치하는 것보다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해 뭐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등에 업고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에 반해 공항부지는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입주해 있어 인근에 공장 등 개발 선행사업이 아닌 무공해 청정 신산업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 맞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종자진흥센터 등이 위치한 종자생명산업 특구 일대에 민간육종연구 제2단지를 비롯해 종자박물관, 가공처리센터 등을 유치해 종자산업을 집적화하자는 것이 바로 종자클러스터 조성 안이다.

 

종자클러스터 안은 종자생명산업 메카 도약을 구상하고 있는 김제시 도시비전과도 궤를 같이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 특별히 반대 의견도 두드러지지 않는 안이다. 여기에 5일 종자생명산업특구가 전국 197개 특구 가운데 최우수특구로 선정, 대통령표창까지 김제시에 안기며 무게추가 이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종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국토부 소유인 공항부지를 농식품부 관할로 이전 하는데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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